고증되지 않은 숨소리 5점
볕 들지 않은 음성 5점
찰박찰박 입술을 붙였다 떼는 마찰음
멋대로 읽고 싶었어
금방 5점 콧잔등 위에 안녕 235점//
힘겨운 거짓말은 그만둘 것을 맹세해
지난한 대학을 다녔어
경계가 모호한 말발굽 소리 오점
지면 바깥으로 충돌하는 파열음
예와 ㅆ을 좋아하는 거 알아 //
차가운 담수어야
죽은 온도로 용케 살아있구나
살아있는 언어란 무엇이니
터져 나오는 말머리가 굼뜨고
들뜬 받침 위에 가만 내려앉아//
그 지루한 말을 기어이 내려놓을래
더 가까이 닿고 싶어
다정함은 닿기만 해도 울릴 걸 알아
말미에 붙은 진득함이 혀 꼬리를 끊고 달아날지도 몰라
조잘조잘 짓무른 몸 끝으로
하고픈 말이 많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