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am Sep 22. 2015

도전의 시작, 그리고 그 끝(1)

말 많던 한 청년의 무모한 도전

 도전이라는 단어, 무모한 시작, 그리고 무작정 독대하기라는 것은 항상 나를 설래게 했다.


 청년 모험가 이동진을 아는가? 약했던 자신의 모습을 극복하고자 마라톤, 철인3종, 에베레스트 등반, 미국 자전거 종주 등의 과정을 거쳐 어느새 "모험가"가 된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는 그의 강연을 들었을 때, 나는 무작정 가슴이 설래였다. 하지 못했던 것들을, 꿈만 꾸던 것들을 드디어 실천 할 수 있겠구나라는 희망에 젔었다.


 그리고 그 희망은 당시 1년 간 휴학을 하며 준비했던 수능 시험의 처참한 결과로 무참하게 구겨저버렸다. 옅은 빛줄기는 칠흑 같은 어둠 앞에서는 속수무책으로 그 빛을 잃어버렸다.


 사람이 어둡게 변할만큼의 지독한 구렁텅이였다. 그 충격에서 한동안 헤어나오지 못한채 세상을 비관하며 내게 주어진 그 어떠한 것도  온전하게 감당하지 못하며 오로지 흐르는 시간에 몸을 맡기며 무력하게 하루하루를 살아왔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