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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6. 2022
겨울 방학 추천 드라마
드라마로 국어 공부하기
짧은 시간을 들여서 볼 수 있는 영화에 비해 드라마는 전체를 다 보려면 매우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드라마 추천은 조금 조심스럽기는 했습니다. 이럴 시간에 문제를 하나 더 풀고, 영단어라도 하나 더 외우는 게 성적 향상엔 더 도움이 될 텐데... 하는 강사의 마음입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서 어차피 가정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항상 TV, 핸드폰,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아이라면, 좋은 드라마를 통해서라도 미미하게나마 학습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냥 노는 것보다는 그래도 이게 좋겠지 하는 마음인 거 아시죠?)
1. 뿌리 깊은 나무
세종 대왕의 한글 창제에 관한 이야기로 워낙 유명했던 드라마죠. 당연히 역사적 사실에 작가적 상상력이 잔뜩 들어간 허구의 이야기입니다. 드라마의 일부 장면이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으며, 모의고사에도 출제된 바가 있습니다. 당연히 훈민정음 창제와 관련된 부분이 주로 언급이 되었습니다. 해당 드라마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왜 세종이 한글 창제를 결심하게 되는지, 창제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누구이고 이유는 무엇인지, 한글의 창제 정신인 '애민정신', '실용정신'과 관련된 부분은 어디인지 등이 문제로 등장했습니다. (참고로 중학교 2학년에선 한글 창제의 원리를 배웁니다.)
2. 소나기 (TV문학관)
여러분이 알고 계신 바로 그 소나기 맞습니다. 원작 소설은 당연히 많은 교과서가 다루고 있으며, TV문학관에서 방영했던 단편 드라마의 시나리오 역시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소설을 읽게 하기 어렵다고 생각되는 자녀에게 조금 더 쉽게 이야기에 접근하게 하는 방법이 될 수 있고, 소설과 드라마를 비교하는 학습을 할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YouTube에 '옛날티비'라는 채널을 KBS가 운영 중입니다. 이곳에 TV문학관에서 했던 드라마들이 올라와 있더군요. 소나기 이외에도 여러 소설들이 드라마화되어 있는데, 어른들이라면 이름만 들어도 스토리를 줄줄 외울법한 그런 소설들이 있습니다. 옛날 드라마라서 요즘 아이들 눈높이에 맞지는 않겠지만 한 번쯤 도전을 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3. 반올림
예전에 유명했던 청소년 드라마였죠. 반올림은 그 시리즈가 꽤 길긴 합니다만, 회차별로 하나의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어서 전편을 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개별 회차 일부가 중등 교과서에 종종 등장하며, 청소년 드라마이기 때문에 그 나이 때의 아이들의 고민이 될 법한 소재를 다루고 있습니다. 때문에 중학생 아이들이 가볍게 한 두 편 정도 감상하기엔 나쁘지 않습니다.
4. 슴슴한 그대
EBS에서 통일 기획 드라마로 제작된 슴슴한 그대는 중등 교과서에 실리는 작품입니다. 평양 음식을 소재로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성태의 이야기가 중심이며, 5부작으로 부담 없이 볼 수 있습니다. EBS에서 무료로 시청이 가능합니다.
5. 그 외
'장편도 상관없어요~!' 아마 이런 부모님들은 없으실 것 같아서 추천하지 못했습니다만, 드라마 '대장금', 드라마 '토지'도 모의고사 지문으로 나오는 대표적인 드라마입니다. 그러나 너무 편수가 많아서 아이들이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최근 KBS에서 제작 방영하는 사극 '이방원'과 같은 정통 사극이나, EBS에서 제작 방영한 청소년 드라마, 장애이해교육 드라마 등을 아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괜찮은 드라마들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