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가 아이폰 구매를 고민 중에 있는데요.
미국발 금리인하의 가능성이 높다기에 걱정이 됩니다.
지금 사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까요?
2.
니가 투자에 성공한 게 실력이라고?
이렇게 얘기해 볼게.
아무리 워런 버핏이라도 내가 투자에서 이길 수 있는 확률이 조금은 있지.
그런데 한 5년이라도 테니스 친 사람, 중국어 공부한 사람, 요리 연구한 사람, 웹툰 그린 사람을 니가 이길 수 있는 확률이 조금이라도 있나?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확실한 데 투자하라는 뜻이야.
3.
살다 보니 팩트가 별로 중요하지 않음을 느낍니다.
팩트를 몰라서 갈등이 생겼나요?
팩트가 밝혀지면 상대방이 수긍하고 태도가 달라지던가요?
내가 옳다는 게 증명되더라도 무슨 이점이 있을까요?
그냥 우리끼리 기분 상하지 말고, 즐거운 시간을 보냅시다.
4.
왜 토론할 때 있잖아.
어느 편에 앉혀 놔도 논리적으로 그럴듯한 주장을 펼칠 수 있는 게 바람직한 능력인가 싶더라.
그보다는 자신의 신념이 어느 편에 가까운지 고심해 보고, 쉽사리 입장을 바꾸지 않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5.
저 사람하고는 코드가 잘 안 맞는 것 같아.
저 사람 코드가 뭔데?
EM7. 난 Fm9이거든.
6.
여러분, 복리의 마법 아시죠?
지금 200만원이 있다고 해봅시다.
여기에 30년간 연 4%의 단리를 적용하면 어떻게 될까요?
200만원은 30년 후 440만원이 됩니다.
그렇다면 복리를 적용하면 어떻게 될까요?
지금 100만원만 있다고 해보죠.
마찬가지로 30년간 연 4%, 하지만 복리를 적용하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100만원은 30년 후 324만원이 됩니다.
생각보다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었네요.
역시 수익률보다는 규모입니다.
7.
애초에 법이란 게 말이지.
사람을 죽이면 안 된다는 법이 있다고 쳐.
그럼 죽기 직전까지 때리기만 하는 사람들이 생기겠지?
그러면 법은 사람을 죽이거나 때리면 안 된다는 식으로 바뀌겠지?
그럼 누군가는 사람을 죽이거나 때리지 않고 괴롭히는 방법을 생각해 내겠지?
그러면 법은 사람을 죽이거나 때리거나 괴롭히면 안 된다는 식으로 바뀌겠지?
그럼 누군가는 또 그걸 이용해서......
8.
어른들 말을 잘 들으라는 것도 좀 그래.
애들이 무슨 로봇도 아니고.
그리고 이상한 어른들도 많잖아.
그럼 어른들 말을 가려가면서 들으라고 해야 되나?
그것도 뭔가 이상한 것 같고.
그냥 아무 말도 하지 말고 내버려둘까 봐.
9.
이만큼 성공하신 건 작가님이라서 가능했던 일 아닐까요?
저희 같이 평범한 사람들도 할 수 있을까요?
그럼요. 저도 진짜 평범한 사람이거든요.
살면서 재능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어요.
제 의지와 상관없이 하던 일도 계속 틀어졌고요.
부모님 도움도 받지 못했어요.
어렸을 때부터 가난했거든요.
끈기도 부족했던 것 같아요.
어떤 분야에 미친 듯이 매진했던 기억은 별로 없네요.
그래서 학벌도 좋지 못했고, 운동신경과도 거리가 멀었어요.
대인관계도 많이 힘들었어요.
따지고 보면 운이 많이 따랐다고 하기도 어렵죠.
그러니까 여러분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