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할 때 떨리는 건 앞에 다른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지.
혼자 있거나 친구와 말할 때 떨진 않으니까.
그렇다면 사람들 앞에서 떨리는 이유는 뭘까.
그들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아닐까?
창피당하기 싫고, 부족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인정할 수밖에.
기저에는 남들보다 우월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걸.
그래서 높은 사람이나, 낯선 사람들이 있을 때 더 위축되는 거지.
잘 해내야 하니까.
그런 부담감이 긴장으로 나타나고, 역효과를 일으키지.
하지만 내가 그렇게 잘난 인간인가?
다른 이들을 아래로 볼 만큼.
나는 분명 타인을 무시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자만심도 크고, 자신에 대한 기대치도 높았다고 봐야지.
내가 대단치 않은 사람이라는 게 드러나면 무슨 문제가 있지?
난 특별한 사람도 아닌데.
아예 망가지는 모습을 보이면 어때.
인정받으려 애쓰다 보면 위축되기 마련이지.
눈치 보는 삶은 끔찍해.
그들의 인정은 중요하지 않아.
내 인생이잖아.
눈치 보지 말고, 하고 싶은 대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