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워라밸 좋지... 근데 말이야
사장님 가라사대
그거 그냥 일하기 싫단 얘기 아니야? 말이 좋아 밸런스지. 휴식시간 말고 일할 시간 늘려달라는 소리 들어봤냐고.
사실 웃기지도 않는 거거든. 그렇게 일하기 싫으면 그냥 집에서 유튜브나 보면서 놀면 되잖아. 굳이 일은 하고 싶은데 너무 많이는 하기 싫다는 건가?
아니, 요즘 경쟁이 얼마나 치열하냐. 근데 벌써부터 틈만 나면 놀 궁리만 하는 사람한테 나중에 발전이라는 게 있을까? 자기가 맡은 일이면 좀 더 잘해보려고 노력해야 본인한테도 좋은 일 아니야?
내가 그래서 김 대리 좋아하는 거잖아. 그 친구는 최소한 웃는 얼굴로 하니까. 요즘은 아예 대놓고 싫어하는 티들을 내더만. 뭐라고 할 수도 없고 참. 하기 싫어하는 사람들 데리고 일하는 거 솔직히 나도 힘들다. 근데 뭐 어쩌겠냐. 내가 안 하면 할 사람이 없는데.
아까 잠깐 서점에서 보니까 'ㅇㅇ해도 괜찮아' 이런 책들이 엄청 많더라. 요즘도 이런 게 유행인가? 뭐가 괜찮다는 건지 원. 우린 괜찮은 수준에서 머물자고 사는 게 아니잖아. 그럼 뭐 아무것도 안 해도 괜찮다는 거야? 이해를 못하겠네.
아무튼 너도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고, 좀 생산적인 일에 신경썼으면 좋겠다. 나가서 운동이라도 하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