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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코더 Feb 18. 2021

하이퍼텍스트(Hyper Text), 생각을 연결하다

무한한 인터넷을 연결하는 링크의 힘 

*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해당 브런치에 남김 글은 초고입니다. 완성된 작품은 해당 "오늘부터 IT를 시작합니다."로 출간하였습니다!!

구매하여서 완성된 글을 종이책의 정감과 편안함으로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111417594



종이의 발전 목차


 종이로 된 책이 한 권이 있습니다. 인류가 만든 이 책이란 종이의 장을 넘길 때마다. 누군가 오랫동안 정립해온 지식을 단숨에 만날 수 있는 위대한 발명품입니다. 하지만 단점이 하나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검색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고심 끝에 좀 더 빠르게 책 안에 내용을 찾을 수 있도록 "목차"를 만들었습니다. 이 방법은 많은걸 변화시켰습니다.. 책에서 다루는 내용의 주제를 정리하고 페이지 넘버를 붙여 넣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책 속에 원하는 내용을 페이지 번호를 따라 찾아갈 수 있게 됩니다. 언제라도 서재에 있는 책을 펼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놀라운 획기적인 방법이었습니다. 


 온라인 상의 웹페이지는 책에서 말하는 페이지와 같은 의미를 나타냅니다. 그래서 영어로도 책의 한 장을 가리키는 말과 웹의 화면을 가리키는 말 모두 "페이지(PAGE)"라고 말합니다. 인터넷은 더 이상 정보가 종이에 머무르지 않게 되었습니다. 온라인에서 디지털로 변환된 문서는 HTML 기술을 통해 온라인에서도 읽고 살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1968년 12월 9일 스탠퍼드 연구소에서 더글러스 앵겔바트와 그의 동료들은 이상한 장치를 하나 개발합니다. 마우스라는 이름의 이 낯선 물건은 흡사 쥐와 닮은 이상한 모양새였습니다. 이 묘한 장치는 디스플레이 시스템의 위치를 지시할 수 있는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를 위한 발명품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평면의 2차원에서의 움직임을 컴퓨터로 전송하는 장치로 키보드 이외에 입력장치를 개발한 것입니다. 



마우스 

 그런데 이 마우스라는 도구가 개발되고 나서 특이점이 생겨납니다. 바로 문서와 문서를 단숨에 이동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지식의 체계를 바꿔 놓은 것입니다. HTML에 기록된 텍스트로 된 정보를 읽어 내려가다. 연결된 지식이 있다면 이 마우스를 버튼을 통해 클릭합니다. 그렇게 되면 장소와 속도의 제약 없이 날아가 새로운 지식 문서로 이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쉽게 설명해보겠습니다. 만약 "HTML"이라는 키워드로 정보를 검색합니다. 그렇게 찾은 온라인의 검색 결과를 읽어 내려갑니다. 그런데 이 문서를 기록한 저자는 이를 뒷받침하고 더 읽어볼 만한 정보를 참조하려고 합니다. 만약 종이로 된 책이라면 참고할만한 책의 제목과 저자 이름을 주석으로 남겨 두겠지만, 하이퍼 텍스트는 이월 초월하여 생각이 더 멀리 날아갈 수 있도록 돕는 링크(Link)를 달아 놓습니다. 그럼 사용자는 마우스의 클릭 한 번으로 낯선 페이지로 연결되어 새로운 세상과 만날 수 있는 정보를 즉시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모든 지식의 공간을 뛰어넘는 방식입니다. 


 하이퍼 텍스트(HyperText)를 번역하자면  "초월 문서"라고 직역할 수 있습니다. 텍스트를 통해서 비선형적으로 연결이 된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이용하는 모든 인터넷 사이트들은 이 하이퍼텍스트 기반으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만약 이런 개념이 없었다면 우리가 아는 홈페이지의 모습은 좀 더 단순하고 정적인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이 단순한 개념은 인간을 창조적인 혁명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생각을 끝임 없이 멀리 날아갈 수 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검색 사이트에서 단순한 생각의 뿌리 하나가 무한대로 확장이 가능하도록 말입니다.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가면 사과 사과는 맛있어 맛있으면 바나나 바나나는 길어 길면 기차 기차는 빨라 빠르면 비행기 비행기는 높아 높으면 백두산 "

 

 어린 시절 원숭이로 시작된 키워드가 백두산까지 연결되는 이 노래를 부른 적이 있습니다. 별 시답지 않은 연결이지만 하이퍼텍스트라는 무한한 연결을 기억하기 좋은 가사입니다. 인터넷의 무한한 확장성은 흔히 우주와 비교되기도 합니다. 별의 총개수는 지구의 모든 해변과 사막에 있는 모래 알갱이의 수보다 10배나 많다고 합니다. 이를 숫자로 풀어보면 7 곱하기 10의 22승 개라고 발표했다. 이 숫자는 7 다음에 0을 22개 붙이는 수로서 이것은 7조 곱하기 1백억 개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감이 오지 않습니다. 숫자로 적어보면 "70,000,000,000,000,000,000,000"개입니다. 그래서 이런 복잡한 숫자가 싫어 우린 별의 개수를 "무한대"라고 표현합니다. 


 현재 인터넷에 디지털 데이터 양은 2021년 기준 약 40 제타바이트라고 합니다. 이를 숫자로 환산하면 40,000,000,000,000,000,000,000 KB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정말로 우주의 별만큼 많은 양입니다. 하지만 우주보다 인터넷이 넓고 무한한 이유는 하이퍼텍스트를 통해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HTML을 배우면 가장 기초 태그 중에 하나가 하이퍼텍스트입니다. 하지만 이 기능 하나가 만들어놓은 인류 지식의 연결과 확장의 혁명은 위대한 것입니다. 


고도화된 초월한 문서의 확장성을 가능하게 해 준 HTML의 가치는 무한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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