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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코더 Mar 1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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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간 포유류 

   '대왕고래', '흰긴수염고래', '청고래', '흰수염고래' 라고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이 동물은 과거의 지구를 지배했던 공룡보다도 거대합니다. 지구 역사상 가장 큰 동물로 몸길이는 최대 33m, 무게는 100톤에 달합니다. 이 큰 녀석을 세워두면 5층 건물의 높이가 됩니다. 대왕고래의 심장 대동맥은 성인 남자가 들어갈 수 있을 만큼 넓어, 사람을 이 동물에 비교하면 기생충 크기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큰 거대한 생물입니다. 


 그런데 고래는 알고 보면 인간과 같은 포유류입니다. 이 사실을 뒷받침하는 많은 증거가 있지만 대표적인 이유만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폐'로 호흡을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바닷속에 있는 물고기들은 아가미로 물속에 산소를 공급받지만 고래는 시간마다. 물 위로 올라와 코로 산소를 흡입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사람처럼 알이 아닌 새끼를 낳고 젖을 먹여 키웁니다. 그렇다면 왜 이 동물은 바다로 가게 되었을까요? 큰 동물은 중력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관절과 근육 그리고 뼈가 몸무게를 감당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거대한 무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먹이 또한 많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바다는 달랐습니다. 부력이 중력의 압박을 느끼지 않게 해 줄 수 있고, 물속을 자유롭게 헤매고 다니면서 식량을 구하기도 쉬웠습니다. 그리고 환경변화가 일어나면 재빠르게 대처하여 다른 곳으로 이동이 가능하기에 지구에서 가장 큰 동물이 될 수 있었습니다.


 고래가 바다라는 경계가 없는 무한한 공간으로 가지 않았다면, 이미 멸종되었거나 기린처럼 아프리카 일대에서 천적들과 맞서면서 거대한 몸으로 도망 다닐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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