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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코더 Mar 21. 2021

늘어짐 없는 인터넷 카세트테이프 "<audio> 태그"

인터넷으로 간 음악

카세트테이프 혁명


 1963년 "베를린 라디오 전자전시회"에서 필립스에서 근무하는 "루텐스"는 얼굴만 한 크기의 '릴 테이프'를 작게 만들어 호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게 만든 휴대용 '카세트테이프'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이 기술을 고성능화하여 대중화시킨 주역은 다름 일본의 '소니'라는 전자회사입니다. 1979년 7월 1일, 세계 최초의 카세트테이프를 녹음하고 재생시킬 수 있는 그 유명한 워크맨이 출시됩니다. 이 기계는 당신의 음악을 소비하는 방식을 바꾼 혁명을 일으킵니다. 사람들은 집이 아닌 길거리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됩니다. 음악을 소형화하여 언제든지 가지고 다닐 수 있는 문화를 바꾼 발명품이 되었습니다. 마치 스티븐 잡스의 아이폰 혁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전자제품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카세트테이프의 검은 필름은 '산화철'이라는 자성 재료를 칠하여 만듭니다. 자석을 금속에 오랫동안 붙여 놓으면 자력이 남습니다. 이런 원리를 '자화'라고 합니다. 테이프 표면의 전류를 흘려보내 미세한 철이 모양을 만들어 음악을 녹음할 수 있게 됩니다. 테이프를 오래 사용하면 필름이 늘어져 소리가 점점 느리게 재생돼서 못쓰게 되는 아날로그의 한계점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냉동실에 오래된 카세트테이프를 잠깐 넣어두면 원래대로 소리가 돌아오기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1995년 7월 14일 mp3라는 음원 압축 포맷이 탄생합니다. 카세트테이프가 디지털 파일이 됩니다. 오래 들어도 늘어나지 않고, 복사가 쉬우며, 디스크 용량만 크다면 수 천곡을 손안에 들고 다닐 수 있게 됩니다. 워크맨은 사라지고 mp3 플레이어가 새로운 음악 혁명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리고 스트리밍 플랫폼이 개발하면서 파일을 직접 관리하지 않고, 클릭 한 번으로 언제 어디서든지 수 억 곡의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됩니다. 플레이어도 이제는 필요하지 않고, 스마트폰 하나로 인터넷에 접속해 엄지 손가락 터치로 모든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음악은 검은색 쇠가루가 묻은 필름에서 클라우드로 이동하게 된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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