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정보를 찾기 위한 노력
해당 브런치에 남김 글은 초고입니다. 완성된 작품은 해당 "오늘부터 IT를 시작합니다."로 출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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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이란 무엇일까요? 하루에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저마다 입맛에 맞는 음식점을 찾기 위한 노하우를 만들어 냅니다. 저는 항상 맛집을 찾는데 실패하는 편입니다. 정보를 검색하지 않고 가장 가까운 곳을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평소 맛집을 잘 찾아내는 직장인 G 씨의 맛집을 찾아내는 방법을 물어보았습니다. 그의 비법은 이렇습니다.
1. SNS에서 태그가 많이 된 곳을 찾는다.
2. 파워 블로거의 리뷰를 찾아본다.
3. 다녀온 친구들에게 평가를 들어본다.
4. 손님이 항상 많은 집을 찾아간다.
5. 지도 앱에서 별점 4점 이상을 찾는다.
인기가 많은 음식점의 공통점은 그 정보가 온라인상에 많이 공유되어 있습니다. 저도 생각해보면 맛집을 찾으면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고, 지도 앱을 켜서 즐겨찾기를 하고, 그리고 친구들에게 소문을 냅니다. 이렇게 모아진 정보는 입소문을 타서 긴 줄을 서서 들어가야 하는 일명 맛집이 됩니다. 이런 맛집을 찾는 방식은 구글이 단번에 정확한 정보를 찾는 '페이지 랭크'라는 비법과 유사합니다.
구글 서버에는 약 30조 개가 넘는 페이지가 저장되어 있습니다. 사용자가 검색어를 타이핑하고 엔터를 누르는 순간 구글은 가장 알맞고 정확한 결과물을 첫 페이지에 노출합니다. 사용자는 두 번째 페이지에 넘어가지 않고 원하는 정보를 얻을 확률이 92%나 됩니다. 이때 구글이 추천하는 정보를 꺼내오는 시간은 0.5초뿐이 걸리지 않습니다.
페이지 랭크는 구글의 설립자 래리 페이지(Larry Page)와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이 1998년에 박사 논문을 작성하며 개발했습니다. 당시 두 사람은 웹페이지의 중요도를 측정하려면 다른 중요한 웹페이지에서 그 웹페이지로 들어오는 링크를 봐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는 맛집을 찾는 방식과 유사합니다. 맛있는 곳일수록 사람들은 자신의 SNS와 블로그에 링크를 올려두는 원리처럼 말이죠.
그렇다고 무작정 링크만 많이 공유되었다고 페이지 랭크 점수가 높아지지는 않습니다. 방문자 수가 없는 인기 없는 블로그에 수 백개의 링크를 올려두었도 구글은 속지 않습니다. 인기 있는 페이지와 사이트에 링크를 우선시합니다. 일명 양보다 질입니다. 만약에 CNN 메인에 특정 링크가 걸린다면 아마도 해당 페이지의 페이지 랭크 점수는 대폭 상승할 것입니다.
그렇게 블로그에서 맛있다고 떠들던 맛집을 방문했지만 실망했던 기억이 한 번쯤 있을 것입니다. 그럴 경우 파워블로거와 음식점 사장님의 은밀한 뒷거래가 일어난 일명 '맛집 조작'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SNS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스타그램에 좋은 평을 써주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주는 대가로 많은 사람들이 일명 이런 조작에 가담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순수한 맛집과 조작을 잘한 음식점을 구분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페이지 랭크도 이러한 허점이 존재합니다. 정보 조작단들은 양질의 페이지의 링크가 아닌 밀어주기 위한 링크를 서로에게 잔뜩 올려주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러한 조작 방법을 '링크 팜(Link fam)'이라고 합니다. 천하에 하지만 구글이 당할 리가 없습니다. 구글은 수시로 검색 알고리즘을 수정하여 이러한 양질의 정보를 해치는 잘못된 방법들을 고쳐나갑니다. 연간 약 500건 이상의 업데이트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합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구글 메인에 뜨는 첫 페이지는 조작단들의 정보가 아닌 사용자가 꼭 필요한 정보들만으로 꽉꽉 채워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길거리에서 자신의 음식점을 홍보하기 위해 전단지를 뿌리는 것처럼 구글에서 맛집을 홍보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네 있습니다. 바로 SEO(Search Engine Optimizatio) 검색엔지 최적화 방식입니다. SEO는 자신의 웹페이지를 링크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구글에 애널리스틱 서비스에 가입하고, 자신의 사이트의 링크들을 모아서 업로드해주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을 통해 구글은 정상적인 페이지의 정보들을 모을 수 있고, 사이트의 운영자는 손쉽게 구글 검색 결과에 노출될 수 있게 해 줍니다. 하지만 SEO에 등록했다고 모두 구글 검색 결과에 반영하는 것은 아닙니다. 구글이 링크를 모으는 방식을 돕는 것뿐이지 이를 노출하는 알고리즘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래도 SEO를 등록하는 건 사이트가 구글에 노출되기 위한 가장 기초적이고 필요한 조치입니다.
“완벽한 검색엔진은 당신이 뜻한 바(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정확히 당신이 원하는 것을 제공할 수 있는 어떤 것이다.” -구글 창립자 래래페이지-
검색은 정보를 찾는 사람들의 오아시스와 같습니다. 정보와 사람을 연결시켜주는 지식의 고귀한 연결입니다. 인터넷 초창기에는 단순히 키워드만 많은 웹페이지가 최상단에 뜨기 일 수였습니다. 정말 필요한 정보를 찾기 어려운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구글의 노력으로 인해 우리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0.5초 만에 꼭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되었고, 창작자들은 좋은 콘텐츠를 만들면 페이지랭크 점수를 통해 알아서 퍼져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글의 정보 맛집을 찾기 위한 노력 덕분에
이 글을 통해 오늘도 여러분을 만날 수 있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 참조자료
https://www.wired.com/2014/06/ai-healthcare/
https://www.technologyreview.com/s/526491/agricultural-dro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