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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코더 Jun 28. 2022

"스마트폰 어플도 만들고 싶어요!"

사내 코딩 교육을 시작하겠습니다! (2)

질문 있어요!



"선생님 질문 있어요!!"

준혁 학생이 큰 목소리로 말을 합니다. 뭔가 질문이 생긴 모양이네요. 강사 선생님은 웃는 표정으로 대답합니다. 

"준혁 학생 얼마든지 질문해보세요. 궁금한 게 무엇일까요?"

그러면서 잠깐 자리에 앉은 강사님은 고코더 삼촌의 스마트폰을 스피커로 해달라고 하네요. 준혁이의 목소리가 크게 들려옵니다. ;

"그런데 스마트폰 어플은 어떻게 만드는 거예요? 저는 유튜브 같은 웹사이트를 만드는 게 꿈인데 제 동생 민혁이는 스마트폰 어플을 만들고 싶어 해요. 그래서 너무 궁금해요 지금 옆에서 훔쳐보고 있거든요. "

화상통화 화면에 좀 더 작고 낯선 앞니 두 개만 보이는 아이가 등장합니다. 준혁이 동생 민혁이네요.

"좋아요. 그럼 이제 프런트엔드, 백엔드, 서버와 데이터베이스를 배워봤으니 이번에는 스마트폰 어플을 만드는 방법을 함께 배워 봐요!"

신나게 강사가 말하자 회의실에 모인 개발자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지릅니다. 이제 두 번째 강의가 시작됩니다. 



스마트폰이 뭘까요?

"우선 스마트폰이 무엇인지 함께 알아봐야겠어요. 요즘은 누구나 하나씩 이 작은 휴대폰을 들고 다녀요. 준혁 학생도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고 있네요."

강사 선생님은 자신의 스마트폰을 높이 들며 말하고, 듣고 있던 개발자들도 자신의 스마트폰을 슬쩍 훔쳐보고 있어요.

"그런데 스마트폰은 무엇일까요? 한번 질문을 던져볼까요? 준혁 학생 한번 대답해보겠어요?"

갑자기 곰곰이 생각에 빠진 준혁이가 잠시 망설이더니 이야기합니다.

"네! 이걸로 들고 다니면서. 인터넷도 하고요 전화도 하고요 게임도 하고요 유튜브도 보고요 어플도 설치할 수 있어요. 못하는 게 없는 거 같아요!"

강사 선생님은 놀란 표정으로 준혁이에게 박수를 치며 대답합니다.

"네 맞아요. 정확하게 대답했어요. 스마트폰이란 컴퓨터로 할 수 있는 일들을 할 수 있는 휴대폰을 말해요. 들고 다니는 작은 컴퓨터라고 할 수 있어요. 예전에는 집에서 엄마 몰래 컴퓨터를 해야 했다면 지금은 언제 어디서든 컴퓨터를 손 안에서 사용할 수 있답니다. 그럼 좀 더 자세히 이 멋진 기계에 작동하는 어플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운영체제란?


 
스마트폰 어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운영체제"란 무엇인지! 알아야 해요!
모바일 운영체제는 스마트폰의 부품인 메모리, 화면, CPU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또한 사용자와 의사소통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소프트웨어 플랫폼입니다. 대표적인 모바일 운영체제는 애플의 IOS,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있어요. 그 밖에도 잘 쓰이지는 않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폰, 블랙베리의 블랙베리 OS 그리고 삼성전자의 타이젠도 있어요. 하지만 이번 시간에는 IOS와 안드로이드를 알아보아요. 


안드로이드와 ISO의 탄생



안드로이드란 단어는 사실 영화나 소설 속에도 자주 나오는 단어랍니다. 인간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인간과 닮은 행동을 하는 로봇을 말하기도 해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모바일 운영체제예요. 저 또한 이걸 사용하고 있답니다. 

안드로이드는 2005년 준혁이가 태어나기도 전에 구글이라는 회사가 앤디 루빈의 '안드로이드 사'를 인수하면서 시작돼요. 안드로이드를 인수한 구글은 2007년 11월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무료로 공개한다고 발표했어요. 그 후에 2008년 10월 아파치 라이선스라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서 개인과 기업이 자유롭개 안드로이드를 개발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아이폰을 제외한 거의 모든 스마트폰에 이 안드로이드가 사용할 수 있게 되었어요!

하지만 안드로이드보다 먼저 세상에 나온 운영체제는 사실 IOS랍니다.




IOS 하면 애플이 생각나고, 애플 하면 바로 스티븐 잡스가 생각이 날 거예요. 잡스 아저씨는 항상 검정 터틀넥 티셔츠에 청바지, 그리고 스니커즈 신발을 신고 다녔답니다. 최초의 아이폰을 소개할 때도 잡스 아저씨는 2007년 1월 8일 역시 똑같은 차림으로 무대 위에서 아이폰을 들고 섰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답니다. 

" 오늘 우리는 이처럼 혁신적인 제품을 무려 3개나 선보이려 합니다.
터치로 조작할 수 있는 와이드스크린 iPod, 혁신적인 휴대폰, 그리고 획기적인 인터넷 통신기기입니다. 단 하나의 제품입니다.
우리는 이 새로운 제품을 "iPhone"이라고 부릅니다.
오늘, 오늘 애플이 휴대폰을 재발명할 것입니다."

IOS는 안드로이드와 다르게 애플 기계에서만 사용 가능한 운영체제예요. 세계 최초로 휴대폰에 번호를 누를 수 있는 키패드라는 게 없는 손가락으로 화면을 누르는 정전식 터치스크린을 사용한 최초의 방식이었어요. 말 그대로 세상에 없던 물건이 탄생한 것이었어요. 최초의 스마트폰은 IBM이란 회사의 '사이먼'이라는 휴대폰이지만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형태의 스마트폰은 바로 잡스 아저씨가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그렇다면 스마트폰 어플은 어떻게 만들까요?



요즘 일상생활에서 모든 일을 스마트폰 어플이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맛있는 치킨을 배달시키기도 하고, 은행을 가지 않아도 되고,  친구랑 대화도 할 수 있어요 요즘은 모든 것이 애플리케이션으로 되는 세상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우리에게 꼭 필요한 스마트폰 속 어플은 어떻게 만들까요?
먼저 프로그래밍 언어를 알아야 해요. 이전 시간에 프런트엔드와 백엔드를 만드는 것처럼 어플도 역시 코딩을 할 줄 알아야 해요. 


먼저 안드로이드는 자바라는 언어로 개발이 가능하답니다. 자바는 제임스 고슬링이라는 할아버지가 개발한 객체지향적 프로그래밍 언어예요. 이걸로 스마트폰 어플은 물론 홈페이지, 서버 개발, 임베디드까지 만들어 낼 수 있답니다. 한마디로 만능 프로그래밍 언어예요 게다가 자바는 한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 안드로이드 개발자가 자바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많아진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하고 있는 코딩도 자바를 이용해서 하고 있어요. 어렵지 않냐고요? 어렵긴 해도 자바를 알아두면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도 배울 때 도움이 된답니다. 아주 재밌는 언어예요.




IOS를 만들 때 사용하는 프로그래밍 언어는 바로 '스위프트'랍니다. 사람의 언어가 시대에 따라 발전하듯이 프로그래밍 언어도 발전해요. 스위프트는 탄생한 지 오래 안된 언어랍니다. 2014년 9월 정식으로 발표된 후에 막 발돋움을 시작한 언어이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발전을 해오고 있는 언어예요. 그래서 이름의 유래도 '신속한', '재빠른'이라는 뜻의 영어단어랍니다. 
그런데 IOS의 어플을 개발하려면 MacOS라는 게 필수예요. 조금은 비싼 맥이라는 컴퓨터를 사야 해요. 안드로이드 같은 경우는 집에 흔히 있는 윈도 환경에서도 개발이 가능하지만 IOS는 꼭 애플 컴퓨터를 사야 하는 단점이 있어요. 



어플 개발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제공해줘요!

자바랑 스위프트는 뭐고 너무 막막할 거예요. 하지만 구글과 애플은 개발자들에게 아주 편리하게 어플을 개발하는 걸 도울 수 있도록 개발도구라는 걸 제공해준답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라는 프로그램을 애플은 '엑스 코드'라는 프로그램을 제공해줘요. 이 프로그램은 어플을 개발할 때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답니다. 복잡한 코드를 대신 작성해주기도 한답니다. 그렇다고 프로그램을 사용한다고 해서 그림판처럼 쉽게 어플을 만들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열심히 공부한 다음 자신감을 가지면 어플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저는 프런트엔드, 백엔드 개발자가 동생은 어플 개발자가 될 거예요!


"준혁, 민혁 학생 어때요!? 이제 조금 감이 잡히나요? 이제 유튜브처럼 멋진 홈페이지와 어플을 만들 수 있을 거 같아요?"

강사님은 흘린 땀을 티슈 한 장으로 닦아내면서 말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화면에는 귀여운 준혁 , 민혁 형제가 서로 볼을 맞대면서 동시에 대답합니다.

"네!! 아직은 모르겠지만 선생님처럼 열심히 하다 보면은 분명 멋진 개발자가 될 수 있을 거 같아요!!"

회의실에 있던 개발자들도 박수를 치면서 환호합니다. 그때 고코더 삼촌이 큰 목소리로 말합니다. 

"준혁이와 민혁이가 꼭 개발자가 돼서 이모와 삼촌이랑 함께 일했으면 해!! "



강의 종료


"이것으로 오늘 강의를 끝낼게요. 들어준 개발자 여러분과 준혁 학생에게 고마움을 표시합니다"

한 시간 동안 강사님의 강의가 끝나고 준혁이와 민혁이는 숨어있던 얼굴을 모두 드러내고 초롱 초롱한 눈으로 강의를 듣고 미소를 짓고 있네요. 이때 고코더 삼촌의 얼굴이 화면에 등장합니다.

"준혁아 어때 이제 조금 이해가 됐니, 지금 모든 걸 이해할 필요는 없어 천천히 알아가면 언젠가는 너도 멋진 개발자가 될 수 있단다. 삼촌도 계속 성장해나가는 중이란다."

고코더의 삼촌의 부드럽고 온화한 말투에 준혁이는 가운데 이가 하나 빠진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이제 저도 개발자가 되어가고 있는 기분이에요.!! 엄마가 밥 먹으라고 부르고 있어요. 끊을게요. 고마워요 삼촌"

그렇게 준혁이와의 통화가 끝이 나고 텅 빈 회의실에서 고코더가 마지막으로 문을 닫고 나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벌써 5시가 되었고 한 시간만 퇴근할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길고 긴 하루가 끝날 거 같은데 이런 갑자기 사무실이 시끄러워지기 시작했어요. 고코더 삼촌의 회사가 운영하는 동영상 사이트에 오류가 발생한 모양이네요.!!! 고코더 삼촌도 빠른 발걸음으로 자리에 돌아가 급하게 모니터와 컴퓨터를 연결하고 빨간색 글자가 가득한 코드를 보고 있어요 무슨 일인지 좀 더 자세히 알아봐야겠어요!



* 해당 매거진은 '내가 하고 싶은 일' 시리즈입니다. 개발자 편으로 출간될 원고입니다.

(출판사와 계약이 완료되었습니다.)

* 초등학교 5~6학년을 위한 도서입니다.

* 구독자님! 많은 피드백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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