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고코더 Jun 29. 2022

"야근?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요!"

비상사태 장애가 발생했어요!

비상사태!! 장애가 발생했어요!

"지금 사이트에 장애가 발생했어요!! 접속이 안되고 있어요!!"

테스터 김지나 대리가 큰소리로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놀란 개발자들은 자기 자리로 돌아가서 회사 사이트에 접속해보고 있어요. 무슨일 일까요? 고코더 삼촌 자리로 가보니 빨간색 코드가 화면을 뒤엎고 있어요. 뭔가 문제가 발생한 게 분명한 거 같아요. 고코더가 뭔가를 깨달았는지 개발자 김성현 선배에게 뛰어가서 뭔가를 말하고 있습니다. 


"선배! 디도스 공격이 시작된 거 같습니다.! 사이트에 접속이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어요!"

선배 개발자가 놀란 표정으로 자신의 컴퓨터에 이상하고 긴 코드를 입력해요. 그러더니 무언가를 확인해보더니  고코더 삼촌에게 대답하고 있어요

"맞아 디도스로 홈페이지 공격을 받고 있어 이럴 땐 이렇게 해야 해 지금 지속적으로 접속을 시도하는 IP를 차단해야 해 그래야 공격이 멈출 거야 IP 주소는 '123.123.123.123'이야 서버 인프라팀에 이야기해서 해당 IP를 가 접속하지 못하도록 요청을 부탁해!"

고코더 삼촌은 급하게 어디론가 전화를 걸더니 긴급하게 말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고코더 개발자입니다. 서버 담당자님 지금 어떤 사용자가 디도스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해당 사용자의 접속을 차단시켜주세요. 그러면 정상적으로 사이트 접속이 이루어질 거 같습니다. 

고코더 삼촌의 전화기로 얼마나 대답을 크게 했는지 큰소리가 들려옵니다. 

"네 알겠습니다. 지금 바로 조치 취했습니다. 한번 확인해보세요."

고코더 삼촌은 테스터 김지나 대리 자리로 빠른 걸음으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테스트의 모니터를 보면서 말합니다.

"테스터님 자 다시 한번 확인해주세요! "

테스터는 사이트 여기저기를 클릭합니다. 긴장감이 흐릅니다. 빠르게 홈페이지 여러 곳을 마우스로 클릭하면서 확인하지만 마치 천천히 시간이 지나는 듯합니다. 그렇게 한 5분 정도 함께 보더니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네 정상적으로 돌아왔어요. 이제 안심하셔도 될 거 같아요.!"



야근을 해요!

"자 잠깐 주목해볼게요!. 오늘의 일어난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다시는 똑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몇 가지 요청을 드릴게요!"

김지원 팀장님이 사무실 한가운데에 서서 큰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니 개발자들의 눈이 팀장님으로 향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또 공격이 시작될지 모르니 오늘 개발자님 몇 분이 남아서 상황을 좀 지켜봐 주시면 어떨까 싶어요!"

팀장님 말이 끝나자 고코더 삼촌과 김성현 선배 개발자가 동시에 손을 듭니다. 그러면서 고코더 삼촌이 이야기합니다. 

"저랑 선배님이랑 오늘 일어난 사건에 대해 잘 알고 있으니 홈페이지가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저희가 남아서 확인해보겠습니다."

팀장님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해요 

"좋아요 두 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어요 벌써 6시네요. 일 없는 분들은 퇴근하세요!"

야근은 처리할 일이 퇴근 시간 넘어까지 있는 날에 좀 더 오래 일하는 것을 말해요. 오늘은 고코더 삼촌과 선배 개발자가 야근을 하는 날이네요. 나머지 사람들은 퇴근하고, 고코더 삼촌은 자리에 돌아왔습니다. 그때 준혁이에게 이메일이 왔습니다. 고코더 삼촌이 바로 클릭해서 열어보네요



삼촌 감사합니다. 오늘 정말 많은 걸 배웠던 하루예요. 정말 행복했습니다. 
우리 아빠는 맨날 6시에 퇴근해요. 삼촌도 지금 6시니깐 퇴근하시겠죠?
조심히 들어가셔서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쉬세요. 
오늘 하루 정말 감사했습니다.


자신의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야근



안녕 준혁아!!


현재 삼촌은 아직 회사에 있어! 홈페이지가 멈추는 긴급한 사건이 생겼거든, 그래서 회사에 조금 더 남아있으면서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야근을 하고 있단다. 개발자들에게는 각자 맡은 일들이 있어 만약 그런데 그게 잘못되거나 잘 안되면 좀 더 회사에 오래 머물러서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게 바로 개발자가 맞은 일을 최선을 다하는 거야 준혁이가 숙제를 할 때 최선을 다하는 것처럼 코딩도 최선을 다해야 한단다. 그래서 가끔 준혁이도 숙제가 어려울 때 늦게까지 헤매면서 열심히 할 때도 있잖아, 그건 선생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것이란다. 


오늘 삼촌은 야근을 하고 있어, 개발자는 종종 야근을 해야 한단다. 방금 말한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 야근을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야 첫 번째는 약속 한 시간에 코딩을 완료하지 못할 때 그리고 두 번째는 오늘처럼 긴급한 일이 생겼을 때란다. 저녁 늦게까지 일을 하는 게 피곤하기도 하지만 개발자라면 더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인터넷 사용을 위해 희생을 해야 할 때도 있단다. 


그래도 야근할 때는 맛있는 것도 먹을 수 있고, 생각보다 재밌는 시간이란다. 


가끔씩 야근은 개발자가 해야 하는 최선을 다하기 위한 모습이란다.




"준혁이에게 이메일도 썼으니 이제 일을 해볼까 타닥타닥 탁탁 "

이메일을 다 쓰고 난 뒤 고코더는 열심히 나머지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든든한 선배 개발자와 함께 맛있는 야식도 먹을 수 있고, 조용한 사무실에 음악을 들으면서 자유롭게 일을 할 수 있어서 나름 즐거운 야근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디도스가 뭘까요?

일명 새로고침 테러라고 합니다.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키보드 F5를 누르면 페이지가 새로고침 기능을 실행합니다. 이것을 한 번에 엄청난 양으로 시도하게 되면 홈페이지가 가진 한계에 도달하고 사이트가 멈추게 됩니다. 이것을 바로 디도스 공격이라고 해요. 해커들은 이렇게 사이트를 공격하고 개발자들은 이런 것을 방어해야 하는 게 일이랍니다. 




* 해당 매거진은 '내가 하고 싶은 일' 시리즈입니다. 개발자 편으로 출간될 원고입니다.

(출판사와 계약이 완료되었습니다.)

* 초등학교 5~6학년을 위한 도서입니다.

* 구독자님! 많은 피드백 부탁드려요!








                    

매거진의 이전글 "스마트폰 어플도 만들고 싶어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