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해봐! "다 잘 될꺼야"

걱정을 잠재우는 자기 최면

by 고코더

말, 말, 말

오늘 하루도 잘 지내고 계신가요? 잠시 숨을 고르고 돌이켜 봅시다. 오늘도 나의 입에서는 어떤 말들이 흘러나왔는지 잠시 생각해 봅시다. 혹시 이런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말은 사람의 내면을 보여준다" 말에는 그 사람의 됨됨이가 담겨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말은 사회 속에 구성원으로 살아가는데 매우 중요한 수단입니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라는 한국 속담이 있습니다. 그리고 "칼의 상처는 아물어도 말의 상처는 아물지 않는다"는 몽골 속담도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또 이렇게 말합니다. "지혜로운 이들의 혀는 지식을 베풀지만 우둔한 자들의 입은 미련함을 내뱉는다(잠언 15장 2절)" 이렇듯 무심코 뱉은 말 한마디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이렇게 어려운 게 말이라면 차라리 입술의 말이 아닌 몸짓으로 의사소통을 했다면 얼마나 편했을까요? 하지만 우리에겐 입술이 있습니다. 결국 우린 말을 하는 사람이기에 좋든 싫든 말로 의사소통을 해야 합니다. 저도 여러분도 오늘도 지금도 매일매일 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린 얼마나 많은 말들을 뱉으며 살아갈까요? 신경정신분석학자 '루안 브리젠딘(Louann Brizendine)'의 연구에 따르면 여성은 하루 평균 2만 단어를 말하고 남성은 7,000 단어를 말한다고 합니다. 이는 여성이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말하기를 좋아하는 경향으로 남성보다 3배나 말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우리의 입에서는 하루에만 수 천 마디의 말을 뱉고 있는 셈입니다. 그렇게 무심코 뱉은 말들은 우리의 개인적 세계를 대변한다고 합니다. 사회심리학자 '제임스 W. 페니베이커(James W. Pennebaker)'의 말을 들어볼까요?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스타일로 단어를 사용한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거의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단어를 통해 우리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드러낸다. 그 단어 속에 자신에 대한 단서, 자신에 대한 흔적을 남기는 것이다. 한마디로 우리는 어딜 가든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만의 '언어 지문'을 남긴다. 그 지문을 따라 단서를 추적하여 분석하면 그 단어를 사용한 사람의 개인적 세계를 엿볼 수 있다"


결국 어제오늘 내가 뱉은 말들이 모여서 나의 척도가 되고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말 한마디의 힘

이번에는 사람을 살리는 말 한마디가 얼마나 위대한지 알아보겠습니다. 비지시적 최면의 창시자로 '현대 최면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심리치료사 '밀턴 에릭슨(Milton Erickson)'의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1919년 미국의 작은 농장에 사는 열일곱 살 소년 에릭슨은 전신 마비로 인해 말하고 눈동자를 굴리는 것 외에 어떤 것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소년의 엄마는 용하다는 의사 세 명을 불러서 소년을 진찰하게 했지만, 세 의사는 모두 똑같은 진단을 내렸다고 합니다. "죄송하지만 아드님은 아침이면 죽습니다." 몸은 움직일 수 없어도 정신만은 맑게 깨어 있던 소년은 의사의 잔인한 진단에 마음 아파하는 엄마를 보며 속으로 다짐했습니다. "의사의 단언이 절대 현실이 되지 않게 할 거야!"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고 소년의 엄마는 또다시 의사를 불렀습니다. 아직 살아 있는 소년을 보고 의사는 무척 놀라워하며 다시 한번 가슴 아픈 진단을 내립니다."아이가 목숨은 유지할 수 있어도 다시 걷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소년은 또 한 번 마음속으로 다짐합니다. "절대 의사의 단언이 현실이 되게 하지 않을 거야!"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몇 년 후, 소년은 다시 일어나서 걸었고, 여든 살까지 살았습니다. 에릭슨은 이 사건을 통해 말속에는 사람의 '잠재력'을 불러일으키는 힘이 있고, 신체의 질병은 물론 심리적 문제도 이겨낼 수 있게 해주는 사람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위대함을 발견한 것입니다.


말의 힘을 알게 된 에릭슨이 성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말 한마디로 외로운 노부인의 인생을 바꿀 수 있게 도와줍니다. 어느 날 에릭슨의 제자가 이렇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선생님, 제 고모를 좀 도와주세요, 고모가 우울증을 앓고 있는데 큰 집에서 혼자 외롭게 지내고 있어요. 생활 방식을 바꿔 보라고 여러 차례 권했지만, 고집이 너무 강해서 제 얘기를 듣지 않아요. 어떻게 해야 할지 선생님께서 와서 좀 봐주시면 안 될까요?"

에릭슨은 시간을 내어 그 노부인의 집을 찾아갑니다. 얼굴에 생기가 없고 근심이 가득한 노부인이 살고 있는 집에서는 유일하게 활력을 가진 제비꽃 화분 몇 개를 발견합니다. 에릭슨은 이렇게 말합니다. "정말 아름다운 꽃이군요." 이 말을 들은 노부인은 약간 감동한 듯 대답합니다. "집에서 너무 할 일이 없어서 조금 심어 봤어요. 얼마 전에 꽃을 피웠더라고요." 그리고 에릭슨이 건넨 한마디가 노부인의 미래를 바꿉니다. "부인의 이웃 혹은 친구들이 그들 인생의 특별한 날, 예를 들어 결혼식, 출산 또는 생일날에 이런 아름다운 꽃을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이후에 노부인은 제비꽃을 더 많이 심기 시작했고 이웃들의 특별한 날들에 가장 아름다운 꽃을 그들에게 선물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몇 해가 지나고 마을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녀를 '제비꽃 여왕'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죽은 후 마을의 지방 신문에 다음과 같은 제목의 기사가 크게 났다고 합니다.'제비꽃 여왕 영원히 잠들다.' 그녀의 장례에는 수천 명이 참석해 애도를 표했다고 합니다.



에릭슨 최면


"부인의 이웃 혹은 친구들이 그들 인생의 특별한 날, 예를 들어 결혼식, 출산 또는 생일날에 이런 아름다운 꽃을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이 말이 왜 노부인의 인생을 바꿀 수 있었을까요? 이 말은 비어 있는 한 장면을 만들어서 노부인이 직접 채울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에릭슨이 설정한 범위의 행동을 따라 아주 쉽게 우울한 상태에서 빠져나올 수 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에릭슨 최면'이라고 합니다. 말 한마디로 알게 모르게 자신 혹은 타인에게 영향을 주고 인생까지도 바꿀 수 있게 해 준다고 합니다.


에릭슨의 어릴 적으로 다시 돌아가보겠습니다. 그는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석양을 볼 수 있게 어머니에게 창문 쪽으로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합니다. 어머니는 에릭슨을 창문 앞까지 데려갑니다. 그리고 석양을 본 후 삼일 동안 혼수상태에 빠집니다. 이후 에릭슨은 기적적으로 살아났지만, 온몸이 마비가 된 상태였습니다. 오직 눈만 움직일 수가 있었죠. 이때부터 에릭슨은 자기 최면을 시도합니다. 흔들의자에 앉은 채 바깥세상을 보고 싶어 창문으로 가까이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에릭슨은 흔들의자가 조금씩 움직인 것입니다. 그저 가까이 가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의자가 움직인 것이죠. 에릭슨은 그때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자신에게 하는 최면의 효과를 본 것 입니다. 이러한 사례를 친숙한 인물들에게서 찾아보겠습니다. 맨유에서 뛰었던 박지성 선수입니다.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면서 '항상 내가 최고'라는 자기 최면을 걸으며 최선을 다했다고 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성공한 많은 사람들은 잠재된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내가 최고라는 암시를 준다고 합니다. 이처럼 자기 최면은 불안과 걱정이 밀려드는 부정적 감정도 긍정적으로도 바꿀 수 있다고 합니다.



걱정을 잠재우는 말 한마디

걱정이 밀려올 때 우린 어떻게 자기 최면을 걸어야 할까요. 방법은 아주 단순합니다. 걱정이 든다면 자신에게 "다 잘될 거야"라는 긍정적인 최면을 겁니다. 그리고 할 수 있는 모든 긍정적인 생각으로 자기 최면을 거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날이다", "오늘은 온종일 행복한 날이다.", "오늘도 행운이 가득 한 날이야" 단순해 보이지만 이런 말과 생각으로 단어와 문장을 습관적으로 되풀이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삶은 크게 변한다고 합니다. 뇌 과학자 '앤드류 뉴버그(Andrew Newberg)'는 '단어가 당신의 뇌를 바꾼다(Words Can Change Your Brain)'라는 저서에서 단 하나의 단어라도 신체적 감정적 스트레스를 통제하는 유전자에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사랑'과 '평화'를 발음하는 것만으로 전두엽의 인지 영역이 넓어져 뇌 기능의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불안에 잠식될 때 우리는 긍정적인 단어로 자신에게 끊임없이 최면을 걸어야 합니다. 자! 다시 한번 최면을 걸어보겠습니다. "다 잘될 거야", "다 잘될 거야" 와! 정말로 다 잘되었네요!



당신은 너무 좋은 사람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 해드릴 글은 양경민 작가님의 "더 잘하고 싶어서, 더 잘 살고 싶어서" 저서에서 수록된 '당신은 운이 너무 좋은 사람입니다' 라는 글입니다. 모든게 잘될거라는 작가님의 따뜻한 글속에 큰 힘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당신은 잘 살아갈 것이며,

모든 것이 잘될 것입니다.

당신에게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습니다.

그 잠재력이 이제부터

조금씩 폭발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오늘부터 당신이 계획했던 모든 것들이

놀랍게도 하나씩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러니 너무 놀라지 마세요.

당신은 운이 너무 좋은 사람입니다.

너무 좋아서 뭘 하든 될 사람입니다.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당신은 누릴 수 있습니다.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요즘 너무 많이 힘들었겠지만, 괜찮습니다.

앞으로 당신이 힘들고 싶어도

힘들 수 없습니다.

매 순간 행복으로 가득 찰 것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누군가에게

아주 큰 힘이 되어줄 위대한 사람입니다.

그렇게 사람들은 당신을 믿고 신뢰하게 됩니다.

앞으로 돈에 관하여 걱정하는 순간들이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이제부터 당신 삶으로

풍요가 자연스럽게 흘러 들어오고 있습니다.

당신은 건강합니다.

당신뿐만 아니라 당신이 사랑하는 모든 사람까지

건강하고 행복할 것입니다.

오늘부터 당신의 삶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당신의 모든 순간이 다 잘될 것입니다.





* 출처

- Andrew Newberg, 『Words Can Change Your Brain,』, Avery (2012) -

- 설기문, 『에릭슨 최면과 심리 치료』, 학지사(2009) -

- 황시투안, 『대화력의 비밀』, 미디어숲(2023) -

- 양경민, 『더 잘하고 싶어서, 더 잘 살고 싶어서』, 글토크(2022) -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416519

- https://brunch.co.kr/@aronsong/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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