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의심하지 마세요.

자기 의심 버리기

by 고코더

제니퍼 리

2014년 5월, '뉴햄프셔 대학(University of New Hampshire / UNH)' 졸업식, 한 여성이 연설장에 들어섭니다. 이 기세 등등 한 여성의 이름은 '제니퍼 리(Jennifer Michelle Lee)'입니다.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첫 여성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Chief Creative Officer)이자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이끌고 겨울왕국 1·2의 감독 겸 작가를 맡은 세계적인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입니다. 그녀의 졸업 축사는 감동적이었습니다. 유년시절에 겪은 불행한 시절을 동력 삼아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경험을 아낌없이 나누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녀의 연설 중에서도 '자기 의심(Self-doubt)'에 관한 언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한 가지를 배웠다면, 그것은 바로 자기 의심이 가장 파괴적인 힘 중 하나라는 것입니다. 자기 의심은 소모적이고 잔인합니다. 그리고 이제 여러분의 인생에서 여러분 자신을 의심하는 것을 잊었던 순간들을 생각해 보세요. 창의적이고 영감이 가득하던 때를요 (And if I’ve learned one thing, it’s that self-doubt is one of the most destructive forces.. Self-doubt is consuming and cruel and my hope is today that we can all collectively agree to ban it... And now think to the moments in your life when you forgot to doubt yourself. When you were so inspired that you were just living and creating, and working)"


그녀의 학창 시절에 괴롭힘을 당했다고 합니다. 그때마다 온갖 역경 속에서도 인내하는 신데렐라를 보며 견뎠다고 합니다. 신데렐라가 그녀를 위로한 것처럼 나도 다른 사람을 위로하는 이야기를 쓸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자기 의심을 버렸을 때 창의적인 생각을 해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상처를 창작에 토대를 삼아 겨울왕국 '안나' 캐릭터를 만들게 되었고 그녀가 감독한 영화 겨울왕국은 2013년 개봉 영화 중에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영화 역대 5번째로 많은 매출을 올린 영화가 되었습니다.



자기 의심

자기 의심은 자신에 대한 불확실성 또는 자신감 부족을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과거의 경험, 사회적 압력, 내적 신념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는 부정적인 자기 대화의 한 형태입니다. 자기 의심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의문, 부적절하거나 무능하다고 느끼는 것, 실패나 거절을 두려워하는 것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기 의심은 불안과 걱정의 핵심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우릴 불안의 소용돌이로 빠트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태는 특수한 사람 몇몇만 겪는 무제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자기 의심은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자신감 및 자존감 저하', '불안과 스트레스 증가', '도전과 기회 회피', '개인적, 직업적 성장의 한계', ' 삶의 질 및 웰빙 저하' 그리고 위험을 감수하고 목표를 추가하는 것을 주저하게 됩니다. 미루기 등의 회피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지 못하게 되며, 불안과 걱정으로 스스로를 갇어 버리게 됩니다.


심리학자 '게이 헨드릭스(Gay Hendricks')가 했던 자신의 믿음에 관한 명언을 들어보겠습니다.


"우리가 자신을 믿는 과정은 '깃털의 보드라운 어루만짐'일 수도 있고, '망치의 묵직한 타격'일 수도 있다. 어느 쪽이 되느냐는 전적으로 당신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


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을 믿지 않는다면 자신에게 망치를 휘두르는것과 같고 반대로 자신을 믿으면 마치 깃털로 어루만지듯 따뜻하고도 사랑스럽게 자신을 대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파괴할 수도 있고 보듬어 줄수도 있습니다. 저 또한 자기 의심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나이가 들고 자신감 연습을 하면서 현재는 많이 나아지고 있지만 어릴 적 저는 "난 안 돼", "난 못할 거야", "난 부족해"라는 말을 달고 살았습니다. 객관적이고 제 자신을 평가하기 어려웠습니다. 칭찬을 들어도 그저 인사치레나 비웃음이라고 느껴져 수많은 가능성과 훌륭한 경험의 기회를 놓치고는 했습니다.



가면 증후군

이렇게 자기 의심에 헤어 나오지 못하면 '가면 증후군(Impostor syndrome)'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남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자신이 뛰어나지 않다고 여기며 불안감을 느끼고, 언젠가는 사람들이 이 사실을 다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저도 이러한 증후군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도 개발자의 삶도 작가의 삶도 항상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제가 보유한 능력 덕분이 아니라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실제로 누군가에게 나의 무능함이 간파할 될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실제로 이 책을 쓰면서도 제 엉터리 집필 능력이 알려질까 봐 겁이 나고는 합니다. 그런데 명성이 높은 사람들은 이러한 증후군에 더 취약하다고 합니다.


천재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어느 날 친구에게 이렇게 실토했다고 합니다. "내 연구가 받는 과장된 존경이 나를 아주 불편하게 한다. 본의 아니게 사기꾼의 가면을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현재를 살아가는 유명인들도 이러한 증후군을 고백했습니다.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 셰릴 샌드버그, 할리우드 배우 나탈리 포트만 등도 이 증후군을 경험했음을 고백했다고 합니다. 가면증후군은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지위나 신분에 이르렀음에도 끊임없이 "이게 나의 참모습이 아니다", "언제 가면이 벗겨질지 모르겠네" 등의 망상으로 괴로워하는 심리 현상을 이른다고 합니다.



자기 의심 극복하기


그렇다면 자기 의심을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자 '연구회'의 저서 "자기 의심 극복하기"라는 책을 통해 그 방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총 10가지의 방법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래의 방법들을 시도해 보면서 자기 의심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증거 조사하기

자기 의심을 극복하기 위한 효과적인 전략 중 하나는 증거를 검토하는 것입니다. 종종 개인이 자기 의심을 경험할 때 자신의 단점과 실수에 초점을 맞춘 부정적인 내부 대화를 하게 되고, 이로 인해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의심하게 됩니다. 그러나 증거를 객관적으로 검토함으로써 개인은 이러한 부정적인 믿음에 도전하고 더 큰 자신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

강점과 업적 파악하기

강점과 성취를 파악하는 것은 자기 의심을 극복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입니다. 개인이 자기 의심을 경험하면 종종 자신의 약점과 실패에 집중하게 되고, 이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믿음과 인식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강점과 성취를 파악함으로써 개인은 자신에 대한 보다 균형 잡히고 긍정적인 시각을 갖게 되어 자신감과 회복탄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자기 관리 연습하기

자기 관리를 실천하는 것은 자기 의심을 극복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입니다. 개인이 자기 의심을 경험하면 압도감, 스트레스, 불안을 느낄 수 있으며, 이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믿음과 인식을 더욱 강화할 수 있습니다. 자기 관리에 우선순위를 두면 신체적, 정신적 웰빙을 개선하고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이며 회복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현실적인 목표 설정하기

현실적인 목표 설정은 자기 의심을 극복하기 위한 또 다른 중요한 전략입니다. 자기 의심을 경험하는 개인은 목표를 설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비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여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믿음과 인식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함으로써 개인은 성취감과 발전감을 느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자신감과 동기 부여를 높일 수 있습니다.

도전과 실패 포용하기

도전과 실패를 포용하는 것은 자기 의심을 극복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입니다. 개인이 자기 의심을 경험하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거나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을 피할 수 있으며, 이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믿음과 인식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도전과 실패를 수용함으로써 개인은 회복탄력성, 자신감, 성장 마인드를 키울 수 있습니다.

실수로부터 배우기

실수로부터 배우는 것은 자기 의심을 극복하기 위한 필수 전략입니다. 자기 의심을 경험하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마비되어 위험을 감수하거나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을 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수를 하고 실패를 경험하는 것은 학습 과정의 자연스러운 일부이며, 이를 성장과 발전의 기회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적 성장에 집중하기

개인적인 성장에 집중하는 것은 자기 의심을 극복하기 위한 필수 전략입니다. 개인이 자기 의심을 경험하면 현재 상황에 갇혀 있거나 갇혀 있다고 느끼고 앞으로 나아갈 길이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 성장에 집중하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시야를 넓히고,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이해하기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자기 의심의 흔한 근본 원인입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개인이 목표와 꿈을 추구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으며, 막막하고 의욕이 없는 상태로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이해하면 자기 의심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실패와의 관계 바꾸기

자기 의심을 극복하는 핵심 방법 중 하나는 실패와의 관계를 바꾸는 것입니다. 실패는 자기 의심의 근원이 될 수 있으며 목표와 꿈을 추구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패를 바라보고 접근하는 방식을 바꾸면 자기 의심을 극복하고 성공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행동으로 옮기기

두려움은 행동을 취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장애물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행동을 취하는 것은 자기 의심을 극복하고 성공을 이루기 위한 핵심 요소입니다.


- 연구회, 『자기 의심 극복하기』, 스타크북스(2023)-



5초 법칙

이번에는 '멜 로빈스(Mel Robbins)'의 "5초 법칙"을 활용해 자기 의심을 벗어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멜 로빈스가 그의 저서에서 제안한 방법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의심과 두려움을 느끼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또는 해야 할 일을 미루고 싶을 때 1부터 5까지의 숫자를 거꾸로 세면 즉각 행동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방법은 단순합니다. 5에서 1까지 세면 전두엽 피질을 깨우고 육체를 움직이게 합니다. 하기 싫은 일로 잠깐 고민이 될 때 숫자를 거꾸로 셉니다. 예를 들면 일어나기 힘든 아침을 깨울 때 거꾸로 숫자를 세며 억지로 몸을 일으킵니다.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5초의 법칙을 이용해 자기 의심과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해야 할 일에 집중해 자기 의심, 우유부단, 미루기 등 나쁜 습관을 고칠 수 있게 됩니다.



자기 의심이 사라졌다면

자기 의심을 떨쳐냈을 때 우리는 불안과 걱정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자기 의심을 버린다고 제니퍼 리처럼 성공을 모두 맛보는 것은 아닙니다. 자기를 믿어도 실패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삶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 의심 속에 빠져 삶을 의심하는 시간을 보내지 않으므로 좀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제니퍼 리의 축사의 한 구절을 더 살펴보겠습니다.


"자, 이제 자기 의심이 사라졌으니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해 보세요?(Okay, so now that self-doubt is out of the way, think about it; what would you dare to do?)"


이제 자기 의심이 사라졌습니다. 이제 어떻게 하실 건가요? 걱정과 불안은 잠시 접어두고 자신을 믿고 자신에 대한 주도권을 찾아오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최대한으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 출처

- 연구회, 『자기 의심 극복하기』, 스타크북스(2023)

- 황양밍, 장린린 『심리학 불안에 답하다, 미디어의숲 (2022)

- https://blog.naver.com/tjkmix/223185955853

- https://whatrocks.github.io/commencement-db/2014-jennifer-lee-university-of-new-hampsh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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