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시작! 출판권 설정계약서 사인하기

예비 저자가 되다

계약합시다!

집필 계획서가 작성되었다면 이를 토대로 출판사에서는 협의를 진행합니다. 출판사도 엄연히 이윤을 내야 하는 기업 집단입니다. 이 책이 얼마나 판매될지 혹여나 손해는 나는 건 아닐지 시장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지 고민을 합니다. 만약 작가가 먼저 출판사에게 제안한다면 좀 더 까다롭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출판사가 먼저 제안했다면 기존에 써오던 글 콘셉트 그대로 합의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완성된 집필 계획서를 보내고 2~3시간 후에 내부에서 협의를 마친후에 이메일로 답장이 왔습니다. 

"수정해주신 집필 계획서를 저희 출판사 측에서도 상의하였고, 아주 긍정적인 반응이었습니다. ^^"
"계약서 안에 형광펜으로 표시된 부분을 작성하여 첨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행히 '아주' 긍정적인 평가가 이루어졌다는 피드백과 동시에 출판권 계약서 파일이 도착하였습니다. 출판사와 작가가 계약서를 작성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출력된 종이에 직접 사인하여 한부씩 나눠 갖는 기존의 형태가 있습니다. 이는 오프라인에서 한번 만나야 하는 장점이자 단점이 있습니다. 요즘 같은 언컨택트 시대에는 더 효과적인 방법 있습니다. 바로 온라인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것입니다. 온라인 계약서 작성 플랫폼을 이용하여 대면하지 않고 계약을 체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1단계 전자서명 동의

전자서명에 대한 동의

 IT 출판사답게 '모두싸인'이라는 시스템을 사용하여 온라인 계약을 요청하였습니다. 특히 저자가 회사에 다니고 있다면 더 좋은 방법입니다. 등기 우편으로 문서를 주고받는 거보다는 더 신속하고 빠르고 확실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2단계 사인 하기

사인 만들기

온라인으로 전자서명을 작성합니다. 온라인에서 하는 이 서명 역시 법적인 효력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에서는 손가락으로 아니면 터치 펜으로 사인을 할 수 있지만 PC에서는 마우스로 사인이 가능합니다. 그 덕분에 초등학생 글씨가 되어버렸네요.

3단계 문서에 서명 넣기

문서에 사인 등록하기

사인을 완료하면 문서 위에 저작권자의 표시에 (인)에 알맞게 내 서명의 위치를 조정하여 놓습니다.

4단계 출판권 설정계약서 PDF로 받기

출판권 설정계약서

그렇게 작성된 출판권 설정 계약서입니다. 3장의 PDF 파일로 되어 있습니다. 순식간에 종이책 계약이 체결되었습니다.

시작!

드디어 출판사와의 계약이 완료되었습니다. 계획 대로만 된다면 종이책을 출판하는 예비 저자 입니다. 브런치를 시작해 남긴 40여 개의 글이 종이로 발행 된다니 사실 아직도 꿈만 같습니다. 그런데 떨리는 마음은 저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담당 에디터님도 이번 책이 첫 기획도서라고 합니다. 첫 종이책을 함께 만들어가는 초심자가 모였습니다. 초심자의 행운이 가득할거 같은 기분이 듭니다. 

종이책이 나오기까지 탈 없이 진행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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