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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코더 Sep 12. 2020

에디터(편집자)와 친해지기

친해지길 바래 작전


에디터와 작가 친해자길 바래


에디터, 편집자 사실 이 두 단어를 어떻게 구분하는지는 잘 모릅니다. 이전에 출간을 작업할 때는 편집자라고 스스로를 지칭하였고 이번에 출판사 직원은 스스로를 에디터라는 칭호를 자칭하는 걸 보면 작가와 함께 책을 만드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는 건 확실합니다. 대략적으로 기획과 편집을 동시에 하는 사람을 에디터라고 하는 건 아닐까 싶습니다. 


보통 출판사 직원이 편집자와 작가가 함께 책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오케스트라 협연에 비유합니다. 아무리 좋은 글을 써도 에디터가 의욕이 없다면 잘 포장하지 못한 책이 출판될 것이고 작가 실력이 부족하다면 알맹이 없는 껍데기와 같은 책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함께 호흡을 잘 맞춘다면 단점을 서로 상호 보완하여 좀 더 좋은 책으로 완성도 있는 도서가 탄생하게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에디터와 작가는 가능하다면 친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업에서도 일을 잘하는 개발자 중에는 기획자와 친하게 지내면서 자주 대화하여 완성도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는 걸 목격합니다. 역시 출판에서도 같은 원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에디터와 좀 더 친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에디터와 친해지길 바래' 작전을 펼치기로 작정합니다. 


카카오톡으로 대화하기 


저와 함께 협연을 하게 된 에디터님은 20대의 젊은 분입니다. 다행히 대화가 아주 잘 통하고 매사 긍정적으로 적극적인 반응을 해주십니다. 아무리 친해진다고 한들 작가와 편집자는 공적인 관계입니다. 그러므로 에디터에게는 작가와의 대화 자체가 업무이기에 근무시간에만 대화하기로 조용한 약속을 합니다. 


작은 선물 정도 하나야 


일명 교보문고 향수로 불리는 "The Scent Page"입니다. 이 제품을 직원은 정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계약이 완료된 기념으로 잘 부탁드린다는 의미로 만원 한 장으로 의미 있는 선물을 보냈습니다. 



역시 리액션이 좋은 담당 에디터님입니다. 작가와 편집자의 관계를 누군가는 애증의 관계라고 표현합니다. 결국 책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실망할 수밖에 없는 사건은 존재할 거라 생각합니다. 전쟁 없이 출판까지 이루어졌다고 해도 판매가 저조하면 서로가 원망할 수도 있는 말 그대로 애증의 관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친절함으로 노력한다면 쓸모없는 감정의 싸움이 줄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그렇다고 해도 사람의 생각이 모두 똑같을 수는 없겠죠 언젠가는 의견 충돌도 발생하겠지만 좋은 책이 나올 거라는 확신으로 오늘도 열심히 원고를 작성합니다.


초보 작가와 초보 에디터가 좌충우돌 책을 만드는 과정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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