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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코더 Sep 17. 2020

결정을 못 내리는 PM을 만났어요.

개발자 청춘 상담실 #21



*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해당 브런치에 남김 글은 초고입니다. 완성된 작품은 해당 "오늘도, 우리는 코딩을 합니다."로 출간하였습니다!! 완성된 글을 종이책의 정감과 편안함으로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100514084




안녕하세요. 신속한 개발자님!


 급변하는 사용자의 요구 사항을 즉각적으로 반영하는 대형 쇼핑몰에서 일하고 계신 신속한 개발자님 변화가 빠른 회사에서는 발 빠르게 개발하는 능력을 요구합니다. 그런데 의사결정이 되지 못한 개발을 독단적으로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슈는 남아있는 상태이군요. 답답한 마음히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불분명한 코딩만큼 힘든 상황도 없는 거 같습니다. 특히 프로젝트 중이라면 더욱 그렇겠죠. 이번 상담 시간에는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의사결정권자들과 또 그런 결정을 기다려야 하는 개발자님을 위한 이야기를 동시에 다뤄 보려고 합니다. 



    결정은 일상입니다.  


“만약 당신이 단순하면, 이 세상도 당신을 단순하게 대할 것이다” - 알리바바 CEO 마윈-


 결정은 참 어렵습니다. 사실 저도 매사 결정하는 게 어렵습니다. 일상생활에서도 매일 무엇을 먹고 마실지 고민이 됩니다. 직장을 가기 위한 출근을 할 때도 어떤 옷을 입고 나가야 할지 오늘은 일찍 나가야 늦게 나가야 할지 회사 앞 편의점을 들려야 할지 집 앞 편의점을 가야 할지 사소한 고민으로 시작합니다. 결정은 이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순간 속에 존재하고 공기를 마시듯 결정을 하며 살아갑니다. 이렇게 우리와 밀접한 결정은 사실 매우 중요한 일들입니다.  오늘의 결정은 오늘 하루를 만들고 내일의 결정은 내일을 만들어 냅니다. 별거 아닌 결정 하나로 인생을 바꾸기도 합니다. 저 또한 개발자가 되기 위해 진로를 선택하였고 또 개발자를 위한 하는 상담글을 남기겠다는 생각으로 구독자 분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이것 또한 역시 저의 결정입니다. 코딩 또한 결정의 연속입니다. 로직은 참과 거짓만 존재합니다. 어중간한 결정을 할 수 없는 완벽한 결정을 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스 한 줄 한 줄 모두 코더와 회사가 결정한 사항들을 입력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개발자에게도 결정은 항상 마주하는 사항입니다.



    의사 결정을 미루는 이유  


올바른 의사결정은 모든 계층의 직원들에게 필수적인 스킬이다. -피터 드러커-


 직장인이 가장 싫어하는 상사를 뽑을 때 항상 등장하는 단골 유형입니다. 바로 우유부단하여 결정하지 못하는 상사들이죠. 저 또한 피하고 싶어 하는 유형입니다. 결단 내리지 못한 일은 무시무시한 시한폭탄입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두려움에 그를 따르는 부하 직원들도 사기가 저하됩니다. 특히 프로젝트에서 결정 내리지 못하고 진행된 사항들은 진도가 나가지 않습니다. 이렇게 차일피일 미루어지며 기간이 연장되고 그럼 비용이 발생합니다. 결정으로 내려진 방향성은 개발자에게도 매우 중요합니다. 정확한 의도로 만들어지지 못한 결과물을 만드는 거만큼 스트레스도 없습니다. 


 그런데 PM입장에서 결정을 미루게 되는 이유도 있습니다. 너무 많은 선택 사항이 있기 때문입니다. 프로젝트에서는 작은 결정 하나 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 선택 하나로 프로젝트가 잘못된 방향으로 빠지기도 하고 부서와의 분열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런 실패에 대한 경험 때문에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해 생각에 빠져 두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 또한 현업에서 잘못된 결정을 내려서 회사와 동료들에게 피해를 입혀본 경험이 있습니다. 



    신속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방법은?  


 그렇다면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위치라면 어떻게 해야 정확하고 빠른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업무 로직과 개발 소스 파악을 정확하고 자세히 되어 있어야 합니다.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선택지를 줄일 수 있고 개발 중인 소스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두려움을 없앨 수 있습니다. 이런 일들을 하기 위해서 모든 걸 기록하여 문서로 작성해놓기를 바랍니다. 정리된 문서를 기반으로 하여 충분한 근거를 두고 선택한 한다면 자연스럽게 최고의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현업에서 코딩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개발 실력을 충분히 갖추어야 합니다. 이건 개발자의 기본입니다. 



    결정을 못 내리는 PM을 만났다면  


 결정을 하지 못하고 항상 자리에서 꼼짝하지 않는 망부석이 되어버리는 PM을 만났다면 이젠 대응을 해야 합니다. 선배라는 이름이 꼭 능력을 증명해주지는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먼저 나서야 합니다. 내가 먼저 움직여서 프로젝트에 활력을 불어넣어줘야 합니다. 물론 나보다 높고 돈 많이 버는 PM을 위해 헌신한다는 건 조금 억울할 수 있지만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한번 노력해보시길 바랍니다.


1. 반복적으로 질문을 하세요.

 질문한 답이 하루 이틀 시간이 흘러도 전혀 답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다시 한번 물어봐야 합니다.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걸 인지 시켜줄 필요가 있습니다. 대화가 서툴거나 질문을 하기에는 너무 높은 위치에 결정권 자라면 메일이나 전화로 대면하지 않고 물어볼 수 있는 소통 수단을 이용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반복되는 질문만큼 결정을 받아내기에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2. 모든 사항을 문서화합니다.

 문서화는 코딩 업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불분명한 상태로 일하게 될 때 명확하게 바꾸어 갈 수 있는 무기입니다. 지금 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 아주 상세히 기록합니다. 현재 지시한 사항과 앞으로 지시될 사항에 대해 기록하고 이 질문을 언제 했는지 일시까지 기록합니다. 문서로 만들어 놓게 된다면 질문을 할 때도 이력에 대한 설명을 다시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도움이 됩니다. 


3. 소스 주석에 기록합니다.

 코딩을 진행하다 결정 내리지 못한 부분에는 주석을 남겨둡니다. 그리고 그 부분을 제외하고 개발을 진행합니다. 만약 개발 완료가 될 때 까지도 PM이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면 주석에 정확하게 기록합니다. 

/* 2020년 10월 1일 고코더 팀장님에게 메일로 해당 로직 문의 답변 대기 중*/

주석을 활용하여 정확하게 일시와 대상자를 서술합니다. 결정되지 못하고 프로젝트가 진행되다 보면 부분을 만들지 않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주석의 용도는 다양합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개발자를 보호하는 역할도 합니다. 상세한 주석은 차후에 일어날 의견 분쟁에서 좋은 예방 방법이 됩니다.



PM 그리고 개발자가 서로 이해하며 양보하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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