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imi Jul 25. 2019

사랑에 대한 불확실성.

망우삼림


사랑에 대한 불확실성


진정한 사랑은 분명 개뿔도 모를 네가
써 내려가는 글은 참으로 유려하다.
너의 달콤한 비유는 덫이 되어 한동안
나를 옭아매지만, 거짓이 분명하다.
사랑에 관한 너의 모든 고백이 위선임을
알지만 생각해보면 네가 그런 사람이라고
내가 더 나아지는 것도 아니다.
내가 더 사랑하고 사랑받아지는 것도 아니고
내 글이 깊어지는 것도 아니다.
착각일지 모르지만 조금 더 순수하고 서툴게
느껴지는 내 글이 찌질해 보여서 눈물이 났다.
아니면 나만 사랑을 모르는 것 같아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작가 mimi <사랑에 대한 불확실성>




Instagram. @amadogod
https://www.instagram.com/amadogod

Instagram. @designer_erina

https://www.instagram.com/designer_erina

작가의 이전글 뼈, 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