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밴교?
《축시》
사랑의 손길로
1월,
시리도록 푸르른 하늘 아래
나의 신부여!
무릎 꿇고 당신을 맞이합니다
마주 잡은 당신의 가녀린 손,
가슴을 울리는 사랑의 선율 되어
형형색색 아름다운 화음으로
우리 사랑 빚어 주소서
난,
당신의 감미로운 목소리에
귀가 멉니다
난,
당신의 사랑스러운 눈길에
눈이 멉니다
당신이 이끄는 이 길,
유리거울 같은 이 길 위로
호오, 입김 불면
이슬처럼 영롱하게 맺힐
우리들의 발자취
이것은 사랑입니다
가슴 깊이 꾹 눌러 새겨 둔
우리 두 사람
사랑의 정표입니다
1월,
시리도록 푸르른 오늘
우린 그 길을 따라
나란히 걸어갑니다
푸르도록 시린 이 날,
사랑하는 당신과 함께
영원을 기약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