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으로 살기

-읽는 라디오

by 하쿠나 마타타

오프닝

우리 모두 이름은 하나인데 해내야 할 역할은 여러 개입니다. 주어진 역할에 의해 많은 일들을 하고 있는데

과연 자기 이름으로 사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자기 이름으로 산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음악

-포미닛 (이름이 뭐예요)

포미닛(4minute) 이름이 뭐예요 (가사 첨부) - YouTube



사연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 여자는 자기소개를 할 기회가 많이 없습니다.

자기소개를 한다고 하면 아이 나이와 성별을 먼저 말하고 이런 아이를 키우고 있는 OOO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자기소개인데 아이의 엄마로 소개를 하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아이를 사랑하고 챙겨주는 일은 누가 시키지 않았고, 모든 게 내 손이 가야 마음이 편한 엄마가 좋은 엄마라고 합리화시키면서 말이죠.


이런 엄마들이 대부분 빈 둥지 증후군(자녀가 성장해 독립한 후, 부모(특히 여성)가 가정에서 자신이 쓸모없어졌다는 상실감과 불안, 우울감을 느끼는 심리적 현상)을 앓는다고 합니다. 아이에게 온전히 인생을 바친 결과가 허탈해지는 순간인 거죠.


남편과 사이가 좋으면 그래도 견딜만하다고 합니다.

그래도 오랜 시간 자신의 이름을 잃고 남편과 아이를 위해 살아온 자신을 위로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그런 허무함을 덜 느끼기 위해서 전문가들은 아이를 키우면서도 자신의 이름으로 살려고 노력하라고 합니다.


OO의 엄마가 아닌 자신의 이름을 당당히 말하고, 경제활동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탐색하고 취미 활동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라고 합니다. 너무도 당연한 것들인데 하지 못하는 것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받아 온 점수가 나의 점수가 되지 않길 바라고, 남편의 직위가 나의 직위가 되지 않으며,

아이의 친구 엄마가 만나는 인간관계의 대부분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제 딸을 위해서라도 멋진 여자로 살려고 노력 중입니다. 제가 멋진 삶을 사는 것을 아이에게 보여주면 아이가 엄마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보다는 행복한 모습으로 살려고 합니다.


오늘도 강연장에서 듣고 말입니다. 자기 이름으로 살라는 말.

정말 어렵지만 꼭 실천해야 일입니다. 매번 다짐하지만 다짐한 만큼의 성과는 나오지 않는다는 걸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오늘처럼 강연을 들은 날은 다시 한번 생각하고, 재정비합니다.

아직도 많이 남은 내 인생을 위해서.



음악

-버즈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Lyric Video] 버즈 (Buzz) -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Journey for Myself) - YouTube



클로징

찬바람이 불면 사색이 더 깊어집니다. 그 사색의 중심에 누구도 아닌 나를 집어넣어보려 합니다.

이기적인 게 아니라, 나를 대접해 줘서 남도 대접해 줄 수 있다는 진리를 실천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오늘도 수고 많았고, 내일은 오늘보다 더 많은 행복을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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