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이 주는 힘

-읽는 라디오

by 하쿠나 마타타

오프닝

해야 할 일을 미루지 않고 제때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미룰 수 있는 만큼 미루고 데드라인이 코앞에 닥쳤을 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느 편에 속하는 편이신가요?



음악

-이무진 (과제곡)

이무진 - 과제곡 / Kpop / Lyrics / 가사 - YouTube



사연

고백합니다. 해야 할 일을 미리 하는 친구를 보면서 부러워 한 사람이 저라는 거.

불행 중 다행은 데드라인을 넘기지는 않습니다. 아슬아슬하게 맞춰서 해내기는 합니다.

그리고 다짐합니다. 다음번에는 미리미리 준비해서 좀 더 완벽에 가깝게 준비하겠다고.

하지만 사람이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저 역시 사람이라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굳게 다짐한 건 기억은 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데드라인에 맞춰서 합니다.


굳이 변명을 하자면 미루는 사람들은 완벽함을 추구하다 보니 미룬다는 결과도 있다고 합니다.

다행입니다. 이런 결과들이 제가 미룬 것에 대한 죄책감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때문입니다.


매일매일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생활의 모든 것을 글감화 시키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작은 거 하나 허투루 그냥 넘기지 않고, 자세히 보면서, 의미 부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작가의 서랍에 제목만 많이 쌓아놨습니다.

하나하나 생각날 때 쓰고 싶은 마음에.


그런데 오늘은 미리 써둔 글도 없었고, 이틀 아프고 나니 할 일이 많이 밀려 있어서 글을 쓸 시간이 없었습니다.

집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으면서 퇴고를 하고 예약을 해두는 편인데 오늘은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저녁까지도 일정이 있어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시간이 9시 40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또다시 고백합니다. 오늘은 퇴고를 하고, 바로 업로드를 할 예정입니다.

사과드립니다. 말도 안 되는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업로드를 하지 않아도 그 누구도 저에게 뭐라고 할 사람은 없다는 걸 압니다.

그러나 저는 압니다. 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을.

저 자신에게 실망하고 싶지 않아서 마감시간까지 최선을 다 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잘하지는 못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걸 하고 있다고 위안 삼고 있습니다.

그리고 쓸데없지만 예전처럼 또 다짐을 합니다.

미리미리 글을 생각하고 쓰고, 변수가 있는 거까지 계산을 해서 준비하자고.

오늘 같은 일은 다시없길 바라면서.


음악

-양다일 (미안해)

양다일 - 미안해 [가사/Lyrics] - YouTube


클로징

죄송합니다. 말도 안 되는 글을 올리고 있는 제 자신이 부끄러워서 사과라도 드립니다.

그래도 저는 놓치지 않고 제시간에 올리는 저를 칭찬해 주겠습니다. 제가 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오늘도 수고 많았고, 내일은 오늘보다 더 많은 행복을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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