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견디기 힘든 감정은 억울함

-읽는 라디오

by 하쿠나 마타타

오프닝

사람이 느끼는 기본 감정은 행복, 슬픈, 분노, 두려움, 놀람, 혐오 등 일곱 가지가 '기본 감정'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사랑, 감사, 질투, 죄책감, 수치심, 자부심 등 더 세분화된 감정들도 존재하며 여러 감정이 한꺼번에 드는 복합 감정도 있다고 합니다.

이 중 가장 좋아하는 감정은 무엇인가요?

반대로 가장 힘들 감정은 무엇인가요?



음악

-박지윤 (하늘색 꿈)

하늘색꿈 - 박지윤



사연

하루에도 수만 번씩 느껴지는 감정들로 인해 행복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며, 버겁기도 할 때가 있습니다. 같은 사랑이라는 이름의 감정을 느끼는 사람에게도 누군가에는 행복하고, 누군가는 사랑으로 인해 힘들기도 합니다. 이런 같은 감정이어도 처한 상황이나 사람에 따라 느껴지는 게 많이 다릅니다.


심리 수업 중 자신이 가지고 있는 최초의 기억에서 느껴졌던 감정이 자신의 주된 감정이 될 확률이 높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저는 이 말이 맞습니다. 최초의 기억이 3살 때 장난감말을 타고 놀다 넘어졌는데 아주 심하게 다쳐서 무서웠고, 그 뒤에 엄마가 안고 병원으로 달려가는 중에 그래도 안심을 했던 걸로 기억했는데 저의 삶의 전반을 반추하면 겁이 많은 편이고, 그래도 비교적 쉽게 안정감을 찾는 편입니다.


이런 감정 중 제가 가장 힘들어하는 건 억울함입니다. 억울함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테지만 대처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많이 다릅니다. 자신이 하지 않은 일에 대해 오해를 받게 되면 사안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가 아닌 걸 내가 아는데 굳이 다른 사람에게 알릴 필요는 없잖아.'라며 쿨하게 무시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내가 아닌 걸 꼭 밝히겠다는 굳은 의지로 억울함을 풀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후자입니다. 내가 아니면 된다로 끝낼 쿨함은 없습니다. 특히나 내가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오해는 정말 견디기 힘들어 그 일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는 내가 한 것이 아니다는 걸 반드시 알려야 밤에 잠을 잡니다.

억울함이 저를 가장 많이 힘들게 하는 감정이라는 걸 알고, 되도록이면 억울한 일이 생기질 않길 바라는 마음이 가장 큽니다.


제가 억울함을 제일 힘들어하기에 다른 사람도 오해하지 않으려고 항상 신경을 씁니다. 아주 사소한 것조차 그 사람의 입장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함부로 판단하려 하지 않으려고 하고, 무례한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조차도 처음부터 부딪치려 하지 않고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라고 이해를 하려는 마음을 갖고 대화를 시도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저도 사람이라 이런 과정 속에서 피곤하기도 하고 화도 납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려 살다 보면 의도치 않은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그 속에서 숱한 오해가 생기기도 하고요. 그래도 그 오해를 잘 풀면서 세상 사람들과 섞여 사는 것이 좋은 것이겠지요?



음악

-서영은 (혼자가 아닌 나)

서영은 - 혼자가 아닌 나 [가사/Lyrics]



클로징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고 하는 데는 이유가 있겠죠? 개똥밭도 아니고, 우리가 함께 사는 세상이라 다행이다 싶습니다. 추운 날씨에 몸과 마음이 식어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오늘도 수고 많이 했고, 내일은 오늘보다 더 큰 행복을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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