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챙기고 아껴주는 건 참 쉬웠다.
근데 나를 그렇게 대하는 건
왜 이리 어렵던지.
지쳤는데도 "조금만 더" 하라고 몰아붙이고,
힘들어도 “괜찮은 척 해” 하면서
내 마음은 계속 밀어뒀다.
그게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라고는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다.
요즘은 조금씩 연습 중이다.
좋아하는 노래를 마음껏 들려주고
피곤한 날엔 그냥 멍하니 누워 있게 두고
하루 끝에는 꼭 말해준다.
“수고했어. 오늘도 잘 버텼다.”
어색한 말이지만,
누군가는 해줘야 하니까.
그게 이제는, 나여야 하니까.
사랑은
큰 게 아니더라.
나를 이해해 주는 한마디,
내 마음을 기다려주는 시간.
그걸 내가 나한테 해줄 수 있으면
조금은 괜찮아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