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서 프로잡일러로 살아남는 방법_이직편
회사가 처음이거나 지금의 회사에 안주하고 싶을 때 우리는 세상 밖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기 시작한다. 함께 치열하게 업무 얘기를 하던 동료가 어느 순간 퇴사하거나 이직할 때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나만 이렇게 도태되는 것은 아닐까?
나도 더 좋은 환경을 찾아 이직해야 하는 것일까?
등등의 생각이 머릿속을 한동안 맴돌 것이다.
누구나 회사를 다니다 보면 주기적으로 이런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밖에는 내가 이 조직에서 불편하게 느끼던 것들이 꼴 보기 싫은 직장상사와 월급 빌런들을 보지 않아도 되는 환경이 준비되어 있을 것만 같다. 내 실력을 알아줄 나의 진가를 알아봐 줄 회사가 분명 있을 것 같다.
물론, 나와 fit이 맞는 회사는 존재할 수도 있다.
만약 이직 욕구가 드는 날이면 사직서를 작성하기보다는 아래 내용들을 한 번 해보길 권장한다.
스터디나 동호회 등을 통해 동종업계에 있는 회사 밖 사람들을 만나보는 것만으로도 내가 어떤 환경에 있는지 나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다른 회사는 어떤지 내가 기대하는 것만큼 체계적인지 빌런들은 없고 정말 에이스만 모여있는 회사인지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다.
이렇게 세상 밖을 경험하다 보면,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의 가치 그리고 나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다.
특히 나와 동종 업계 실무자들을 만나면 더 확실히 알 수 있다. 대게는 내가 가지고 있는 고민을 비슷한 연차에 동등하게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를 통해 ‘아, 다들 비슷하게 겪는 고민이구나!’하는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다.
정말 갈 곳이 없다면 익명으로 되어 있는 오픈 채팅방이라도 찾아 들어가 보자.
*참고(현직 마케터들의 오픈 채팅방)
-뽀시래기 용어 질문방
https://open.kakao.com/o/goASaPac
-청년마케터 질문방
https://open.kakao.com/o/g7s81n4b
-치킨 모임, 스타트업 질문방
https://open.kakao.com/o/gnPmNSF
사람들은 익명 채팅방에서 가감 없이 말할 때가 많다. 본인의 경험을 상담하고 이에 대한 조언을 듣기보다는 다른 회사도 별반 다를 게 없다는 가감 없는 동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회사 안에 본인의 멘토가 있다면 베스트.
없다면 동종 업계 혹은 가고 싶은 업계에서 본인의 멘토를 찾아보는 것도 좋다. 꼭 그 사람과 일대일로 알고 있지 않아도 된다. 나를 몰라줘도 내가 그 사람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따를 수 있어도 된다. 내가 원하는 커리어 빌딩을 멘토를 통해 정해보자. 내가 지금 머뭇거리는 포인트가 그 커리어 빌딩에 중요한 요소라면 과감하게 제거할 수 있을 것이다.
꼭 동종업계가 아니어도 좋다.
내가 되고 싶은 미래의 모먼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어도 좋다. 멘토가 정해지면 멘토처럼 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지 어떤 능력을 키워야 하는지 고민하다 보면 좀 더 본인의 꿈에 가까워질 것이다.
대게 이직을 고민하는 사람 중 대다수의 사람들이 본인의 포트폴리오는 만들지도 않은 채 혹은 업데이트하지 않은 채 고민부터 한다.(필자도 아직 포트폴리오가 없다....)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은 이직 고민을 할 때 꼭 필요한 액션이다. 만일 이때 현 직장에서의 업무를 딱히 쓸 수 없다면, 이를 채우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보자.
평생직장은 없다.
항상 업데이트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그럼 본인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나올 것이다. 본인의 셀프 브랜딩만을 위해 회사의 업무를 이용하는 것은 좋지 않지만, 본인이 달성한 성과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는 회사와의 장기적인 관계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 회사의 성장과 본인의 성장이 함께 간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내가 고민하는 경험을 미리 한 사람들이 가까이 있다.
바로 이직한 동료이다.
이직한 동료들을 만나 그들이 고민하던 것들이 이직을 통해 해결됐는지 물어보자. 이는 본인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 우물이 그 우물 일수도 있고, 정말 내 우물이 썩었을 수도 있고, 내가 지금 있는 우물이 그래도 가장 좋은 우물일 수 있다. 각기 다른 환경을 직접 겪어본 전 동료에게 물어보자. 사실대로 말해줄 수도 안 해 즐 수도 있지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 동료를 보면서 본인의 방향성을 잡을 수도 있다.
혹은 그들이 나의 대나무 숲이 되어 줄 수도 있다. 그들처럼 회사 속사정을 잘 아는 사람은 없다. 답답한 심경을 그들과 함께 얘기하며 본인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도 있다. 이미 세상 밖으로 나간 사람들을 통해 세상 밖을 간접 경험을 할 수도 있다.(이래서 인생선배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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