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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릴리즈맨 Mar 20. 2024

다리에 쥐가 났을 때, 여기만 잘 풀어도 해방

한밤중의 암살자


얼마 전 일이다. 잠을 자고 있는데 다리 쪽에서 엄청난 고통이 느껴져서 화들짝 깬 일이 있다. 눈으로 살펴볼 정신도 없을 정도로 굉장한 통증이었는데, 너무 아파서 비명도 안 나오더라. 평소에도 자주 쥐가 나는 편이긴 했지만, 이 정도로 심각하게 난 적은 처음이라 눈물이 팽 돌았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이론상으로 될 거다 식이 아닌 확실한 방법이. 그래서 내 몸을 가지고 이리저리 실험한 결과 이 '부위' 하나만 잘 풀어도 쥐 나는걸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곳이 어디인지는 본문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종아리 그만 풀어, 범인은 따로 있어


생각해 보면 단순히 쥐가 난다고 종아리만 열심히 문질러봤자 소용이 없다. 그 당시의 통증만 줄어들 뿐 아직 불안요소는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부위가 도대체 어디일까 싶을 거다. 해답은 종아리를 따라 쭈욱 올라가면 답이 있다.


바로 골반 쪽에 붙어있는 좌골 조면 부근에 위치한 햄스트링에서 원인을 살펴볼 수 있다. 물론 100% 정답이다라고는 할 수 없다. 사람마다 체형에 따른 원인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지만, 여태 케어해 드린 환우분이나 지인들을 통해 살펴보면 70% 이상은 이 부위만 잘 풀어줘도 다리에 쥐 나는 게 확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그렇다고 또 단순히 햄스트링 스트레칭 한다고 해결되는 건 아니다. 넓게 포진된 근육을 푸는 게 아닌 좌골 조면을 제대로 터치해 그 부위에 마사지 볼이나, 폼롤러를 통해 이완을 시켜주는 게 중요하다. 이와 같은 작업이 들어가지 않으면 근본적인 이완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잘 참고하시길 바란다.



그 외에는 집에 있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다리 뒷면을 꾹꾹 눌러 풀어달라고 부탁하거나, 골반 아래쪽을 팔꿈치로 눌러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방법도 있다. 원인만 알면 해결책은 바로바로 나오기 때문에, 현재 고통받고 있다면 꼭 체크해 보시길 바란다.




해결책은 간단해, 단지 꾸준함이 필요할 뿐


원인을 알아봤으니 그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바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첫 번째는 햄스트링 스트레칭. 단순히 쭈욱 늘리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닌 충분히 근육의 늘어짐을 느끼면서 하는 게 중요하다. 단순히 늘어지는 느낌 났으니 끝내는 게 아니라, 깊은 호흡을 통해 그 자세를 조금 더 유지하면서 이완해 보도록 하자.


두 번째는 폼롤러와 마사지볼을 활용하기. 개인적으로 가장 권장하는 방법이다. 간단하다. 우선 한쪽 다리를 쭈욱 펴고 폼롤러 위에 앉는다. 이리저리 굴리다 보면 뭔가 골반 아래쪽에서 걸리는 느낌이 날 거다. 심하면 드득드득 하는 소리도 날 텐데 그러면 정답이다. 거기가 바로 좌골 조면 부근이니까.


하다 보면 통증이 생길 수도 있는데, 그럴 때는 폼롤러를 분리하면 된다. 참고하는 게 아니다. 더 강력하게 하고 싶다면 마사지볼을 그 부위에 두고 앉아서 마찬가지로 굴리면 된다. 준비물이 없다면 어쩔 수 없지만, 둘 중에 하나로도 갖고 계시다면 적극적으로 풀어보시길 권한다.



방법을 알려드렸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게 있다. 바로 꾸준함. 단순히 며칠하고 땡이 아니다. 길게 보고 가져가셔야 한다. 몇 번한다고 확 풀리는 게 아닐뿐더러, 일단 잘만 풀어준다면 허리 통증을 비롯해 다른 영역에서도 이득을 볼 수 있으니 꼭 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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