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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불편함에서 벗어나기 위한 용기

by 안형진

어디에나 불편을 주는 존재는 있기 마련이고

대부분의 문제는 다수의 평범한 존재가 아닌

소수의 불편한 존재로부터 시작된다.


어려운 점은

다수의 존재가 현재의 불편을 겪기 싫어

앞으로 발생하게 될 불편을 외면한 채

현재의 불편함에 순응하게 되면서

현실 개선에 대한 의지를 꺾고

눈 앞의 진실을 회피하는 데 있다.


그런 상황에서 누구 하나가 나서서

다수를 위해 용기를 낸다 하더라도

현재의 불편함을 원치 않는 다수가

그 용기에 호응해 주지 않고

기존의 불편한 존재에

순응하는 기조를 유지하게 되면

결국엔 타인을 위해 용기를 낸 존재만이

무의미한 일을 하게 된 꼴이 되어 버린다.


한 사람이 다수의 타인을 위해

아무리 발버둥을 쳐 보아도

결국 타인 각자가 자신의 불편으로부터

자유하기를 원하지 않는 이상

그들이 그 불편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국 불편의 근본적인 해결은

현재의 불편에 순응하지 않으려는

각자의 용기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용기를 내는 것은

혼자서는 쉽지 않은 일이기에

서로 믿고 격려하고

의지할 수 있는 존재를 필요로 한다.


미움 받을 용기를 지니는 데는

어려움이 따르지만

미움 받을 용기를

지니게 되는 순간

불편으로부터 벗어나

온전한 자유를 얻게 된다.



삶을 채워갈 글 상자 @live_here_n_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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