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이라는 시간.
누군가에겐 짧고, 누군가에겐 긴 시간이다.
내게 이 1년은 많은 것이 달라진 시간이었다.
1년 전 2월 17일.
오늘은 2월 15일이다.
사고 후 다시 걷기까지.
재활의 시간, 몸도 마음도 함께 회복해냈다.
『매일의 취향』
홀로그램 빛깔의 표지 위에 새겨진 이 제목이
이제 내 손을 떠나 누군가의 손으로 건네진다.
"책 나왔다. 집에 오니 도착해 있네?"
"축하해. 잘 읽을께!"
지인들과 친구들에게서 오는 연락들.
반갑고, 고맙고, 동시에 궁금해진다.
내 글이 그들에게 어떻게 다가갈까.
일상 속에서 발견한 작은 취향들이
누군가의 마음에 어떤 온도로 닿을까.
60세에 시작한 글쓰기.
여러 번의 퇴고를 거쳐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이제 이 책은 내 것이 아니다.
읽는 이들의 것이다.
그들의 일상 속으로,
그들의 취향 안으로,
조용히 스며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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