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기 리더문에서 이런 문장을 읽었다.
“자기애는 자신의 가장 열등한 부분을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그 문장을 읽는 순간 잠시 멈추었다.
나는 늘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자기애라는 말을 들으면
예전 한 장면이 떠오른다.
동생 옷가게 근처에서 장사를 하는 한 사람이 있다.
우리 눈에는 몸이 꽤 통통한 편인데
짧은 미니스커트에 가슴이 깊이 파인 옷을 입고
거리를 당당하게 걸어 다닌다.
사람들 중에는 뒤에서 흉을 보는 이도 있었다.
그럴 때 나는 이렇게 말하곤 했다.
“자기애가 높은 건 좋은 거야.”
어쩌면 그 말 속에는
나도 모르게 부러운 마음이 조금 있었는지도 모른다.
오늘 아침 리더문에서 이런 말을 들었다.
우리는 보통 잘하는 모습,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 한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속에는 누구나
숨기고 싶은 부분, 지우고 싶은 부분이 있다.
실수, 열등감, 부끄러움 같은 것들.
자기애는 그런 것들까지도
나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과정이라고 했다.
잘난 모습뿐 아니라
서툰 모습, 그림자 같은 부분까지도
천천히 끌어안는 일이라고.
글쓰기를 시작하면서
나는 조금씩 나를 인정하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도 연습이 필요하다.
조금 부족한 나.
조금 서툰 나.
그리고 내가 숨기고 싶었던 나의 그림자까지도.
이제는 그 모든 나를
천천히 사랑하는 연습을 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