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예술로 빛난다 ㅡ북클럽 2일차
2일차 메시지에서 권진규의 자소상을 읽었다.
"나는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겠어."
예술가의 눈은 예리하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부분까지 본다.
돌덩이 속에서 이미 조각을 보았던 미켈란젤로도 그중 한 사람이다.
미켈란젤로는 돌덩이 속에 숨어 있는 조각상을 정과 망치를 들고 끝없이, 조심스럽게 쪼아냈다. 그에게는 돌 속의 존재가 "나를 꺼내달라"고 숨을 쉬며 외치는 것처럼 들렸다고 한다.
그렇게 태어난 조각들은 돌의 감옥에서 해방된 생명의 형태였다.
『삶은 예술로 빛난다』의 저자는 말한다. 우리도 태어나는 순간, 각자 하나의 돌덩이를 부여받는다고. 그 돌은 모두 다르게 생겼다고.
힘들고 외로운 과정이었을지라도 미켈란젤로는 끝까지 그 일을 해냈다. 그 과정을 겪어내고서야 세계가 사랑하는 작품을 남길 수 있었다. 예술가의 확신과 끈기가 결국 돌 속에서 새로운 존재를 탄생시킨 것이다.
나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내고 싶은가를.
하루하루 나를 다듬어가는 일이 곧 나를 만들어가는 것임을 안다. 오늘도 좋은 것을 보고, 좋은 것을 읽고, 좋은 것을 느끼려 한다.
권진규의 자소상처럼.
어제 송악산의 갈대와 어우러진 바다를 마음껏 바라보았듯, 오늘도 멋진 풍경을 맘껏 보아야지.
좋은 것만 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