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클럽3일차
『삶은 예술로 빛난다』는 말한다. 우리의 삶은 그림 그리기와 닮아 있다고.
무엇을, 어떻게 그릴 것인지 선택하는 건 결국 나 자신이다. 시간이 흐르면 한 장의 그림은 완성될 것이다. 그렇다면 붓과 팔레트를 내려놓지 말아야 한다. 계속 그려보고, 조망해보고, 내면을 탐구해야 한다.
과연 나는 얼마나 '나다운' 그림을 그리고 있을까?
가주 작가의 메시지를 필사하며 생각에 잠긴다.
'취향'을 주제로 글을 쓰다 보니 결국 나 자신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오래전 교통사고로 병원에 긴 시간을 머물며 나를 바라보았던 순간들이 다시 떠올랐다. 마치 그 시간이 다시 내게 온 듯하다.
올해 나는 어떤 삶을 살았고, 내년에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본다.
'지금'이라는 단어를 좋아하는 나다.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게 즐기며 살고 있는 나에게, '내년'을 미리 그려보라는 말은 새로운 계획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책을 쓴다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한 걸음씩 결과물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작은 성취감을 준다. 하지만 늘 부족함을 느낀다. 더 채워야 할 부분이 너무 많다.
그래서 내년에는 스스로를 단단하게 만드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도서관에 자주 가고, 한 달에 두 권씩 책을 사고, 블로그는 매일 쓰고, 아침일기 프로젝트와 5분 에세이도 꾸준히 이어갈 것이다. 재활 도수치료는 빼놓지 않고, 수영과 헬스도 부지런히 다니며 몸을 다져야겠다.
제주도에는 여러 번 갈 계획이다. 혼자 렌터카를 타고 다니는 여행이 너무 좋았기에 내년에도 또 해볼 생각이다.
화면 전체의 구성을 오랫동안 바라보며 그림을 그리듯, 내 삶의 구성도 멀리서 바라보고 싶다.
남은 6주 동안은 내년을 어떻게 살고 싶은지 깊이 탐구하며, 내 삶의 화면을 차분히 구성해보려 한다.
나다운 그림을 그리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