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초록 잎, 꽃잎 봄기운 느끼며 살고 싶다.
꽃보다 초록 잎을 더 좋아한다.
자연을 좋아한다.
한적한 곳을 좋아하고 초록이 많은 시골을 좋아한다.
한동안 캠핑에 미친것도 어쩌면 자연이 주는 그 안락함에 빠져서였는지도 모른다.
꽃은 들꽃을 좋아한다.
큰 꽃보단 작은 꽃잎을 이뻐라 한다.
날이 흐렸다.
병명을 알게 되었다.
마음은 무너졌지만 원인을 알게 되어 속은 그야말로 후련했다.
그런 스토리가 있는 내 인생의 어느 날 구입한 화분인데....
정말... 너무하지 않나?
아래 사진은...
자고 일어났더니 코코가 저 많고 많은 잎을 갈기갈기 찢어 먹었다.
그랬다. 자는 동안 코코는 최고의 기쁨을 누리며
이게 웬 떡이냐라는 심보로
아작아작 씹어
잎사귀를 난도질했다.
차마 버릴 수 없어 우선 가위로 잘라 보았다.
내 인생에 스토리가 있는 그날.
흐렸지만 후렸했던 그날
아이가 골라줘서 구입한 화분인데....
아..
정말...
밉다...
코코..
나쁜 ㅆ ㄲ
진짜
나쁜
ㅆ ㄲ
역시 넌 털빨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