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길 잃어버린 막다른 골목에서.
총명한 지혜로 이 험난한 길의 통하고 막혀 있는 형세를 환희 알고 있는 길잡이.
<법화경 '화성유' 중에서.>
험하고 힘든 길이 나타나 나를 주저앉힐 때.
신통력을 가진 그 어떤 길잡이가 나타나,
나에게 쉬어 가도 좋으니 '괜찮아' 라는 말 한마디와 안내를 해주며,
바른길로 나아갈 수 있는 길잡이가 있었음 정말 좋겠다.
한 번씩 밀려오는 고통에 가슴이 메이고
이유 없이 맺히는 눈망울 때문에 앞이 흐릿할 때
나에게도 길잡이가 있었으면 좋겠다.
무엇을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할지.
깜깜한 적막함이 온몸을 휘감을때.
나에게 괜찮다는 말 한마디와
잠시 기댈 수 있는 어깨를 내어 주는
그런 길잡이가 있었으면 좋겠다…
나에게도 길잡이가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