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소소한 행복
1. 하루 종일 집에 있어야지. 봄이랑 하루 종일 뒹굴뒹굴하다가 도서관도 가고, 공원에서 자전거도 탈 거야.
2. 그러다 친구가 그리우면 같이 키즈카페나 가볼까.
3. 맛있는 것도 잔뜩 먹어야지.
4. 사랑하는 사람들을 잔뜩 데리고 내가 좋아하는 바다도 갈 거야.
5. 그냥 엄마아빠한테 가는 게 빠를지도.
6. 남편과 오랜만에 손 잡고 시내 데이트를 해 볼까. 연애하는 척.
7. 나의 까만 고양이를 붙들어다가 마음껏 괴롭혀 줘야지.
우리는,
어쩌면 삶이 길디 긴 줄 알고
중요한 것들을 모른 척하며,
용기를 뒤로 미루며,
가까이 있는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는지도.
거대하고 이루기 힘들어야만 행복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