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을 분석하기 위해 지금을 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마케팅을 강의하면서 현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하는 편인데, 특히나 매번 하는 이야기 중에 하나인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통해 이야기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이 마케팅 교육을 받기 위해 들어와서 뜬금없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질문이라 어리둥절해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 알아야 마케팅도 쉽다는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수업이 진행된다.
하지만 정확하게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지 대답하는 사람이 혹은 비슷하게 라도 대답하는 사람이 극히 드물다. 거의 모른다가 맞을 정도다.
4차 산업 혁명은 무엇일까?
2016년 6월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 포럼(Davos Forum)에서 포럼 의장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이 4차 산업 혁명의 도래를 알렸다.
뜬금없이 하루아침에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사와 많은 용어들이 밀물 들어오듯 자연스럽게 생활에 젖어버렸다.
그러고 나서는 갖가지 기술들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사물인터넷(IoT : Internet of things), AI(인공지능 : Artificial Intelligence), 가상현실(VR : Virtual Reality) 등의 많은 새로운 기술들이 4차 산업혁명의 주요 이슈가 되었다. 이는 다양한 정보(Data)들을 활용하여 융복합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들에 재조명되기 시작한 것이다.
불과 얼마 전에 학교 교과서로 컴퓨터가 만들어지고 정보화 시대 어쩌구를 공부했었는데 4차 산업혁명이라니. 그래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지 배우지 못하고 어른이 되어 살다가 그 시대에 한가운데에 놓인 사람이, 더 정확하게는(이 글은 마케터를 위한 글이니) 마케터가 되고 말았다.
4차 산업혁명 이전부터 데이터의 중요성은 늘 강조되어 왔지만,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더 노골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한 기술들이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마케팅에 있어 고객의 데이터를 생성 및 관리하고(CRM :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 이를 토대로 개인화된 광고를 노출시키기 시작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여기저기 흩어진 고객 접점 채널에서 발생하는 파편화된 데이터를 수집하여 통합(CDP : Customer Data Platform)하고 이를 토대로 마케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누가 내 쇼핑몰을 방문했고 찜하기를 눌렀는지를 보고 쿠폰을 뿌리는 광고라던지, 이메일은 열지 않은 사람에게 다른 제목의 이메일이 자동 발송되게 하고, 쇼핑몰을 나가려는 사람에게는 다시 한번 관심 있게 봤던 상품의 썸네일을 보여준다.
이 모든 것이 온라인 상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마케팅에 활용하게 되는 것인데, 이때에 마케터는 온라인이라는 세상에서 신속하게 개인화된 경험을 고객에게 전달해야 되는데, 인공지능(AI)이 다양한 고객(잠재고객을 포함한)에게서 얻은 데이터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개별 고객에게 알맞은 나아가서는 딱 맞는 제품과 함께 구매 경험을 제공할 방법을 마케터에게 제시하게 된다.
이와 같은 내용을 통해서 일방적으로 상품 혹은 서비스를 자랑하던 시절에서 고객이 보고 싶은 혹은 고객을 위한 마케팅 활동이 중요한 시절로 변하게 되었다는 사실과 함께 인공지능을 통해 마케팅을 컨트롤하고 이를 우리가 활용해야 하는 시대가 '이미' 왔다는 사실을 인지 해야 한다.
그러고 있는 와중에 2019년 12월 중국의 우한시에서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2020년을 넘어 2021년 현재까지도 그 위협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
그래, 코로나 팬데믹이다.
어처구니없는 재난, 전염병 COVID19는 생활양식을 억지로 바꿔버렸다. 마스크는 일상생활의 필수 아이템이 되어버렸고, 외출이 힘들어지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온라인 시장은 급격히 성장해버렸다. 지난해 초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마스크, 손세정제와 같은 상품들은 없어서 못 파는 지경에 이르렀고, 생활하기 위한 식자재와 기타 생필품은 자주 매진이 되어 배송이 느려지기도 했었다. 그래 정확하게 온 텍트(On : 연결 + Untact : 비대면 = 온라인을 통해 외부활동을 이어가는 방식)의 전성기가 와버렸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시장의 모습은 너무나도 많이 변해버렸다.
첫 번째로 두드러지게 나타난 현상은 오프라인 활동을 못하게 되는 것에 대해 공간적 제약을 만들어 '공간'이 필요한 시장은 얼어버렸다. 특히나 외식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그래도 살아날 구멍이 없진 않았는데 바로 배달앱을 활용하여 음식을 배달하는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외식업계는 다양한 상품들을 쏟아냈다. 온라인에서 구매해서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 : Home Meal Replacement)과 레스토랑 대체식품(Restarant Meal Replacement)을 내어 놓았다.
두 번째로 재택근무와 밖에서 할 것이 없어져 버려 빠른 귀가로 인한 집에서의 생활시간이 길어졌다. 이로 인해 여가 생활을 위하여 넷플릭스와 같은 OTT(Over The Top) 서비스 사용률이 올랐고, 온라인 쇼핑 시장이 확대되었으며, 앱 사용률이 부쩍 늘어버렸다. 비대면 서비스 중에 하나인 Zoom과 같은 화상회의 서비스의 매출이 엄청 올라버리게 되었다.
그 외에도 다양한 현상들이 있겠지마는 중요한 것은 기업(공급자)의 대중소를 막론하고 많은 기업들이 온라인 시장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많은 경쟁자들이 온라인에 들어와 있거나 더 생길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성장하고 있는 산업이 온라인 광고 영역이다. 앞서서 이야기했듯이 기술의 발달로 인해 개인화되고 스스로 학습까지 하게 된 광고 기술을 너도 나도 사용하게 되면서 온라인 광고 시장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발전하게 되었다. 근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광고 시장의 발전과 더불어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야 하는 우리들의 현시점이다. 누구나가 다 온라인으로 활로를 개척하고 있는 시점에 입찰 형식의 광고 툴들은 광고회사의 배만 불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 우리끼리 경쟁하면서 출혈을 일으키며 광고 입찰가만을 올리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하는가가 제일 중요해졌다. 조금 더 효율적으로 마케팅을 할 수는 없을까? 조금 더 쉽게 마케팅을 할 수는 없을까?
정말 다행인 것이 AI가 아직까진 해내지 못하고 있고(부분적으로는 가능하다. 하지만 편의상 못한다고 하겠다.) 광고비도 들지 않고, 설령 광고비가 들더라도 저예산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 방법은 글이 길어지고 있으니 다음 글에서 만나도록 하자.
1. 4차 산업혁명 : 융복합 시대
2. 일방적인 광고 ▶ 고객 중심의 광고(개인화)
3. 인공지능(AI : Artificial Intelligence)을 활용한 마케팅 기술을 공부해야 한다.
4. 코로나 팬데믹으로 온 텍트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
5. 이커머스 시장의 발전으로 인한 광고 경쟁 과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