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3월 타이중 여행 후기

by Y One

대만 3월은 한국보다 더웠다. 한국에서는 긴 팔을 입고 다녔는데 대만에서는 반팔로 충분했다. 한 번은 카페에 있을 때 너무 더워서 사장님께 에어컨을 틀어달라고 할랬다가, 긴팔 스웨터를 입으신 걸 보고 마음을 접었다ㅋ 오리지날 대만 버블티를 빨았고, 초두부도 재도전하어 이번엔 성공했다! (이젠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면 어느정도 감당 가능하다ㅎㅎ)



버블티는 이미 세계화됐지만, 대만 음식 중엔 프랜차이즈화할 만한 게 정말 많다. 야시장 가면 싸고 맛있고 다양한 음식들이 넘치는데, 이런 게 잘만 다듬으면 해외에서도 통할 것 같다. 다만, 그러다 서민들이 부대끼며 즐기던 야시장이 사라지진 않았으면.



베스트 음식 하나만 꼽자면 단연 지파이. 특히 타이중의 천사 지파이는 이름처럼 진짜 천국의 맛이었다. BHC, BBQ, 교촌이 달려들어도 이 4천원짜리 육즙 폭발 치킨은 못 이긴다...



생각해보니 건물 형태를 많이 못 살펴 봐서 아쉼다. 얼핏보면 네덜란드/일본 통치 때의 흔적이 남아 있을 것 같은데 그걸 고려하고 여행하지 않아서 다음을 기약해야겠다. 그래도 우기 덕분에 가정집에 머물 기회가 있었는데, 한 가정집이 건물을 통째로 쓰며 1층은 주차장 2층 주방, 2~3층 거실 및 침실 형태인 걸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영화 화양연화에 나오는 집 같았다. 기회가 되면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들 내부도 보고 싶다.



대만 음식은 살짝 기름지긴 한데, 식사 후 가족들끼리 주방에 모여 차 마시는 문화 덕분에 기름기도, 기분도 잘 중화됐다. 따뜻하고 여유로워서 참 좋았던 시간.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푸른 노을의 제주 (사진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