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2025

by 고은세

푸르른 호수, 달콤한 새벽, 아름다운 달빛.

아름다운 요정들과 꿈같은 세계.

한여름 밤, 숲 속을 헤매다 보니 어느덧 무성한 계절이 지나버렸구나.


어쩌나, 나는 아직 시고 떫은데

이제 햇살이 따스하지 않구나.

친구들아, 너희들은 언제 그렇게 여울졌었니.


어머니, 당신의 계절은 또 왜 그다지도 빠른가요.

종종 찾아뵜어야 했는데.


갑자기 서늘해진 세상이

당신도 몹시 낯설고 외로웠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