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 #12 브랜드 정체성에 대하여

프로젝트 '오브 서울(Aube Seoul)' 2025. 10

by 고은세

농장과 원물을 주제로 우리나라의 전통 식문화를 현대적인 미식 경험으로 디자인하는 ‘오브 서울(Aube Seoul)’ 프로젝트

keyword : '새로운 경험을 디자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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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되지 않은 날 것의 원물의 맛 강조
-> 아침 이슬 : 식혜와 꿀을 곁들인 레몬즙에 재운 오이, 배, 가지
-> 아롱사태와 가을 버섯 : 낯설고 단단한 식감 + 본연의 형태 날 것 그대로 접시 위에 올라간 솔잎
-> 젖은 땅과 나무 : 감자 전과 사과 처트니 위에 부수어 올린 계피 껍질 = 첫 번째 씹을 때와 두 번째 씹을 때, 세 번째 씹을 때의 맛이 모두 다름. 날 것 그대로의 계피 껍질 씹는 맛
----->>>> 새롭고 낯선 날 것 그대로의 원물의 맛

지난 두 번의 행사에서 우리가 사용한 언어들 :

시와 차, 다과상
솔잎 막걸리 식혜 소스
가을 버섯과 아롱사태
식혜와 꿀을 곁들인 레몬즙
막걸리 증편
해와 달
홍연
과수원길
아침 이슬
젖은 땅과 나무
푸른 빛의 소녀가

최대한 한국적인 우리말과 아름다운 시적인 언어들, 그리고 일상에서 매일 입에 담지 않는 새로운 언어들

날 것의 원물의 맛과 한국적이고 시적인 아름다운 언어들로 해석되어 고객으로 하여금 '이것은 맵고 쓴 맛이 아니라 위로의 맛이다', '이것은 이게 뭐지? 하는 오묘한 맛이 아니라 아침 이슬의 맛이다'....라고 느끼게 만듦. 이 것이 우리가 고객에게 주고자 디자인한 새로운 경험이며 이 경험을 통해 고객들은 '지적인 포만감'과 '감성적인 충만함'을 얻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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