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 돌아가는 법을 모른다
한없이 유약했던 그때의 나로
예쁜 사랑을 꿈꿨던 시절로
막연히 행복을 바라던 시간으로
밤이 되면 하나 둘씩 어둠으로 나오는
내 슬픔들마냥 사람들이 제각각의
쳇바퀴 속에서 뛰쳐나와 숨을 쉰다
어둠이 내리지 않으면 자유가 없다
꿈을 꾸던 시기를 그리워하다 저주하며 그렇게 고개를 쳐들고 달린다
따뜻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이제는 잊어버려 휘청대고 헤매인다
뭔가를 쓰려고 컴퓨터를 켜면
거기에 하얗게 떠다니는 작고 초라한
내 마음이 덩그러니 놓여있다
무엇을 태워 삶의 열정으로 삼아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