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 기대하지 말자
그러면 내 마음도 덜 다친다
이제는 두 가지 선택권 밖에 없다.
일을 하면서 페이스가 너무 빨라진다.
그래서 밥을 먹는 것도, 좋아하는 골프를 칠 때도,
너무 급하게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럴 필요 없다. 회사라는 곳은 내가 일주일만 쉬어도
금방 나를 잊어버릴 곳이다. 일은 그런 것이다.
처음에야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지는 몰라도
익숙해지고 나면 결국에는 하루일과를 어떻게 할애하여 쓸 것인지
그것에 따라 내 하루 일과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런 하루에, 차 한잔 마실 여유,
주변 동료와 휴대폰과 이메일 없이 사담 나눌 여유,
오랜만에 보는 이에게 한 번 웃음 지을 여유가 없이
산다는 것은 얼마나 메마른 일인지.
그렇게 나를, 그렇게, 잃어가는 일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