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AI 경쟁에서 밀려나고 있는 메타

미래의 비전은 현재의 기술이 뒷받침되어야….

by 덧셈기계

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5/10/23/PA6BDW5SJBCB3HX53JODGWJKYA/?outputType=amp

메타 (Meta)의 초지능 연구소 (super intelligence lab)에 근무하는 AI 관련 연구원 600명을 감축했네요.


메타가 AI개발경쟁에서 가장 먼저 낙오가 되지 않을까 하고 평소에 생각을 해왔던 저에겐 그리 놀랍지 않은 뉴스입니다. 오히려 2025년을 장식했던 저크버그의 과도한 AI인재 몸값 올리기에 이은, 예상되었던 수순이 아닐까 합니다.


메타의 llama는 AI경쟁에서 완전히 밀렸죠. 사실 에시당초 처음부터 밀려 있었지만 2024년까지만 해도 오픈소스 LLM 중 맏형의 지위에라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2025년 들어 중국 덕에(?) 그 지위마저도 잃었습니다.


실제로 자사의 최신버전 llama 4는 자사의 1년 전 모델인 llama3.1보다 성능이 떨어지고 (LLM Arena기준), 심지어 nvidia에서 개조한 llama3.1 개조버전이 llama 시리즈 중에서는 가장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나옵니다.

자사가 개발한 LLM 모델을 최적화하는 부분에서 조차 (본격 AI개발 회사도 아닌) 타사에 뒤처지는 것이 현 메타의 AI 기술력입니다.


현재 수준에서 기술은 뒤쳐지는데, 계속(!)해서 투자를 받기를 원한다면 적극적인 언론 홍보로 미래의 비전을 이야기하는 방법 뿐입니다.

그렇게 저크버그가 AGI를 건너뛰고 무려 ASI를 이야기하고, 몇몇 AI인재 영입에 고액을 쏟아붓고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

뭐! 거기까지였던 거겠죠.


아! 물론 이 일로 메타라는 기업 자체가 크게 흔들리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구글에서 실패한 수많은 제품들이 있듯이 메타에서도 실패한 제품이 나오는 과정일 뿐이죠.

다만 그 실패한 제품에 돈을 아주 많이 썼죠… 더해서 불과 얼마 전까지도 돈을 심하게 많이 썼으니…. 그 상처가 가볍진 않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AI를 (내용적으로는 Llama 개발중단으로 이미 포기를 했지만) 공식적으로 포기하는 대신, 초지능(ASI) 연구소를 만들면서 우회한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오늘날, 그 돈만 먹는 (그리고 먹게 될) 초지능연구소를 최소한의 운영비로만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 거겠죠. *^.^*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덧셈기계와의 덧없는 대화 - 번외 편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