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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목소리
오빠 너가 꿈에 나왔다.
처음이었다.
작년 11월 15일이니까.. 만 4개월 하고 열흘만에.
정확히는 오빠가 나온게 아니라 오빠 전화를 받았다.
나는 교실에 앉아있었고 전화를 받아보니 영락없이 오빠 목소리였다.
꿈 속에서도 놀랐다.
‘맞다, 오빠다. 오빠 목소리다!’
내가 한 말은 기억이 나지를 않고,
너무 당황해서 횡설수설 했던 것만 기억이 난다.
오빠도 여러 마디를 한 것 같은데, 기억나는 건
“애들보고 아침밥좀 잘 챙겨먹으라고 전해”
..
신기한 일이다.
아픈 엄마도 꿈에 좀처럼 나오지를 않는데,
근래에 한번 나온게 목소리였다.
평상시에 엄마 목소리를 애써 떠올리려 해도 생각이 나질 않는데, 꿈속에서는 10년 전 그 목소리가 생생하게 들려왔다.
오빠도 똑같네..
그러고보니 어제가 첫째조카 생일이었다.
그래서 나타났으려나..
오빠가 그립고, 너무나 보고싶은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