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논문의 ㄴ 자부터 공부해보자.

by 고잉웰제이드



상담사의 '논문 한번 써보세요. 6개월 고생하면 할 수 있어요. 이번 학기에 안되면 다음 학기에 또 하면 돼요'라는 말이 용기를 주어, 나는 무언가에 홀린듯 '논문 작성법' 관련 책들을 주문했다. 그리고 논문 작성법 관련 유튜브 영상도 찾아봤다. 그 중 논준모연구소라는 채널이 있는데, 학위논문에 대해 아무 배경지식이 없을 때 보면 도움이 된다. 심지어 인용과 직접인용, 재인용의 차이점 같은 세세한 것도 강의한다.


주문한 논문 작성법 관련된 종이 서적들이 집에 도착했고, 하루에 두 권씩 단숨에 읽어갔다. 물론 책이란 건 역시, 제목을 보고 내가 기대한 내용을 정작 안 담고 있을 수 있다. 생각보다 논문 작성에 실질적인 내용들이 있는 책을 찾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생각보다 큰 그림의, 숲에 관한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렇지만 전체 내용 중 일부분이라도 나에게 유용한 정보를 준다고 생각하고 술술 읽어나갔다.


요즘은 PDF 책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닌가. 각종 PDF 책 플랫폼에서 논문 작성 관련된 파일들도 구매했다. 구매하면 바로 이메일로 보내주니 간편하다.

그 중에는 주제를 정할 때 선행연구들을 토대로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하는지,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을 담는 서론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실용적인 정보를 주는 책들도 있었다. 변인을 어떻게 설정하고 연구모형을 어떤 식으로 그려야 하는지 비교적 친절하게 나와 있어 이해가 잘 되었다.


'정말 내가 논문에 대해 아예 아는 게 없다!', '알려줄 사람이 없다!'고 한다면 이런 자료를 구매해서 읽는 것도 추천한다. 우선 닥치는대로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보는 것이다.


그렇게 조금씩 학위논문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 이쯤 돼서야 양적 연구를 위해 적절한 독립변인, 매개변인, 종속변인, 조절변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정말 아는 게 없어서 맨땅에 헤딩 하는 기분으로, 우리 대학원 졸업논문을 무작정 읽었고, '연구자, 연구대상, 사용한 변인, 연구결과' 순으로 정리했다. 그러자 패턴과 공통점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런 변인을 선택했구나. 이런 구조로 쓰는구나, 이 목차에는 이런 내용을 쓰는구나.'


1주일 정도는 틈틈히 논문작성법 관련 책을 읽고 영상을 보고,

2주차 때는 논문들을 정리하며 패턴을 찾았고, 공통된 흐름이나 패턴이 보이니, 이쯤됐을 때 '은근히 재밌는데?'라고 생각했다.

3주차에는 나의 관심 키워드들을 무작정 RISS에 검색했고 관련 논문들을 읽었다. 그러면서 다섯가지 정도 논문 주제들을 추렸다.

4주차, 여기서 한번 막혔다. 나는 이런 변인들로 이런 주제의 논문을 써보고 싶은데, 이게 말이 되는건가? 이렇게 진행하는 게 가능한건가? 판단이 안됐다. 그래서 논문 컨설턴트를 컨택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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