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중2 언니가 밖에 나갔다 오면서
매미가 탈피한 껍질을 주워다가
내 책상 위에 올려주고 갔다
3마리나,
오랜만에 탈피한 껍질을 손에 올려놓고 보니
중2 언니 어릴 때 탈피한 껍질 주워서
옷에 붙이며 놀기도 하고,
매미의 일생에 대해 이야기해 주던
기억이 난다
탈피한 껍질의 주인은
지금 어디로 날아가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땅 속에서 참 수고 많았네,
며칠 살아있을 동안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온 것 같이
최선을 다해서 노래하고 짝짓고
잘 살다가 가라~
...
...
나도 이제 탈피해야 할 텐데...
<사람은 이름을 남기고 매미는 껍질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