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이름을 남기고
매미는 껍질을 남긴다

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by 고작






중2 언니가 밖에 나갔다 오면서

매미가 탈피한 껍질을 주워다가

내 책상 위에 올려주고 갔다

3마리나,



오랜만에 탈피한 껍질을 손에 올려놓고 보니

중2 언니 어릴 때 탈피한 껍질 주워서

옷에 붙이며 놀기도 하고,

매미의 일생에 대해 이야기해 주던

기억이 난다


탈피한 껍질의 주인은

지금 어디로 날아가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땅 속에서 참 수고 많았네,

며칠 살아있을 동안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온 것 같이

최선을 다해서 노래하고 짝짓고

잘 살다가 가라~

...

...

나도 이제 탈피해야 할 텐데...




<사람은 이름을 남기고 매미는 껍질을 남긴다>




20220717매미껍질.jpg <사람은 이름을 남기고 매미는 껍질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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