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방학 중에도 중2 언니는
학교엘 간다
학교에서 방학 특강 수업으로
수학과 기타를 배운다
사과 하나를 아침으로 챙기고
덜 마른 머리를 수건으로 툴툴 털고
헤드셋을 쓰고 차에서 내렸다
자기 키만큼 큰 기타를 메고
양말도 없이 운동화를 구겨 신고
질질 학교 계단을 올라가는 뒤태
중2 언니의 뒷모습에
내가 어릴 때 본 서부 영화 "장고"가 생각이 났다
기타 케이스에서 기관총을 꺼내 난사하던 충격적 영상
어 저 기타는
배우 언니의 소중한 기타다
큰일 났다
*장고 : 사실 제목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ㅠㅠ
<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돌아온 장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