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토요일 오후,
광교 호수공원을 최 여사와 걸었다
어느새 10월도 중순이 지났다
사람은 금방 잊는듯하다
그 열렬히 뜨거웠던 여름이
언제 끝나나 싶었는데,
이젠 기억도 안 나게
맑은 가을 하늘에
시원한 가을바람에 빠져있다
또 금방 가을이 가고
하얀 눈이 내려 온 세상이 하얗게 되면
이 가을은 기억도 안 나겠지,
그럼 또 1년이 가는구나
최 여사가 말했다
난 날씬한 당신이 기억이 안 나
<여름, 기억도 안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