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참 고단하다 그치?

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by 고작






댄서 언니의 공연이 얼마 남지 않아

새벽까지 연습을 하고

홍대에서 새벽 첫차를 타고 집으로 왔다

겨울의 새벽 찬 공기를 확 몰고

댄서 언니가 들어왔다



"다녀왔습니다"

"어 어 그래 수고했다"

"어서 들어가서 자"



딸이 들어올 때까지 퍼질러 자고 있다가

현관문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에

벌떡 일어나 마치 안 자고 기다린

자상한 아빠의 모습을 연출한 나는

괜히 미안해졌다



아주 지쳐서 겨우 자가방으로 들어가는

댄서 언니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너나 나나

인생이 참 고단하다 그치?




<인생이 참 고단하다 그치?>





20230127새벽귀가.jpg <인생이 참 고단하다 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