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오랜만에 집에서 쉬는 댄서 언니가
오늘 친구분을 집으로 초대해
밥도 먹고 노신다고 하여,
아빠가 집에 있으면
불편할 것 같아서
동네에 있는 스벅으로
스스로 유배를 떠났다
나름 조용한 자리를 잡고
테이블 두 개를 붙이고
맥북과 펜과 A4 지를 꺼냈다
인터넷을 접속하고
맥북의 파워를 연결하고 앉았다
아아를 시원하게 한 모금하고,
자~ 이제 뭔가 재밌는 창작물을 만들어보자!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를 검색하다가
실수로 유튜브를 열고 말았다
정약전은 흑산도에서 유배 중에
"자산어보"라는 귀한 책을 집필했는데
나는 스벅에서 유배 중에
유튜브만 계속 보다가,
"스벅유보"라는 헛소리를 남기고
유배지에서 나왔다
<스벅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