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오후에 해가 나고 따뜻해 보여서,
야심 차게 운동복을 차려입고,
고양이 째에게" 운동 갔다 올게~" 하고
아파트 1층 공동현관으로 나가며,
"어 좀, 추운데"라는 생각을 했다
...
...
그리고
아파트 정문까지 걸어가며 곰곰이 생각했다,
"어 바람이 많이 부는데"
"아 이건 좀 아닌데"
"점점 집에서 멀어지는데"
"포기는 빠를수록 좋다"
...
...
삐삐 삑~ 현관으로 들어서자
고양이 째가 한심한 듯 한 소리 했다
"냐아~"
"안다 나도, 내가 한심 거"
"그래도 집으로 돌아올 땐 뛰었다"
<포기는 빠를수록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