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약 25년 전쯤에
현대그룹 계열의 광고 회사를 다닌 적이 있다
그때 한 팀으로 묶인 형님과 동생이 모여
충무로에 있는 동원집에서
2025년의 첫 망년회를 가졌다
정말 말 안 듣고, 다 따로 노는 팀이었는데,
우리에게 공공의 적이 있어 뭉치기 시작했었다
그때는 피부도 탱탱하고 밤새 술집을 돌아다녀도
다음날 멀쩡한 상태로 출근하고 했는데,
지금은 처진 피부에 소주 몇 잔에 얼굴이 빨개진다
1차는 동원집, 2차는 당구장, 3차는 다시 호프집,
이렇게 인쇄소 잉크 냄새를 맡으며
오랜만에 충무로 골목을 돌아다녔다
3차까지 했는데...
겨우 10시 좀 넘어 망년회는 끝이 났다
앞으로 뭐 해 먹고살아야 할지,
서울을 떠날지 말지, 곧 국민연금도 타야 하고,
고민도 많고 걱정도 많지만
아직은 다들 건강하니 너무 감사하다
또 잘 살아서 내 년에 건강하게 만나요~
<2025년의 망년회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