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배우 언니가 요즘 너무 바쁘시다
곧 있을 졸업 공연 준비도 해야 하고,
또 1월부터 공연하는 가족뮤지컬 "알파블럭스"에
캐스팅되어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힘들게 연습 중이라
얼굴 보기가 힘들었다
오늘 아침, 배우 언니가
병원을 갔다 와야겠다고 하더니
결국 A형 독감 판정을 받고 왔다
병원에서 링거를 맞고 집에 온 배우 언니는
열이 나서 얼굴이 빨갛고 눈동자는 힘이 없다
나는 멀리서 외쳤다
"오늘은 연습 못 간다고 전화하고 쉬어"
"어 콜록콜록"
배우 언니는 방에 들어가더니 금방 잠이 들었다
나는 최 여사에게 이렇게 말했다
"열이 나고 아파서 불쌍하긴 한데
아프니까 좀 착해진 듯해"
"그래서 좋아" "어"
<자식과 거리 두기>